muko.kr/5860225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common.jpg

 

 

브라이언 드 팔마가 연출한 <강박관념>은 아내와 딸을 유괴사건으로 잃은 한 남자가 아내와 똑같이 생긴 여성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업가 마이클은 괴한에게 딸과 아내를 납치당하게 됩니다. 납치범은 마이클에게 돈을 요구하고 지정된 곳에 돈가방을 두라고 하지만 마이클은 실제 돈을 넣지 않고 경찰에 연락해 그들의 거처를 쫓아 찾게 됩니다. 하지만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불이 나게 되고 딸과 아내는 사망하게 됩니다.

 

시간은 꽤나 흐르게 되지만 마이클의 마음 한 구석엔 여전히 아내와 딸에 그리움이 있지만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와 함께 사업차 이탈리아로 향한 마이클은 아내와 처음 만났던 성당에 들립니다.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젊은 여성 산드라를 마주치게 되고 마이클을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다름 아닌 그녀는 아내의 젊은 시절과 똑같이 생긴 것이죠. 마이클은 이탈리아에서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그녀와 길지 않은 만남을 이어가고 둘은 연인이 되고 다시 미국으로 넘어와 결혼까지 약속하게 됩니다.

 

그런데 결혼의 거액을 쓰는 등 예상치 못해 씀씀이에 다급한 사업 파트너는 쓰면 안 되는 돈까지 쓰게 되자 그의 땅까지 담보로 잡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파트너, 산드라, 과거 유괴 사건까지 숨겨져 있던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게 됩니다.

 

히치콕의 지대한 영향을 받은 드 팔마는 <현기증>의 콘셉트를 빌려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구조도 1,2부 구조이고 진짜와 가짜, 현실과 환상이 뒤섞은 이 작품은 <현기증>의 콘센트에서 좀 더 강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클 캐릭터가 <현기증>의 제임스 스튜어트처럼 환상에서 허우적댄다기보다는 확신에 찬 느낌이 좀 더 보이더라고요. 산드라를 만난 이후 그 확신은 제임스 스튜어트의 캐릭터와는 확실히 차이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사건을 짜는 부분에서 <현기증>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은 어떠한 벌도 받지 않지만 <강박관념>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현기증>과는 달리 해피엔딩이죠.

 

<강박관념><현기증>에 비해 살짝은 허무한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솔직히 이런 부분에서 히치콕의 내공엔 미치지 못한 거 같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클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는 맛은 충분히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TAG •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지금 내 기분이 그래... 댓글이 없네...?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66191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44] file Bob 2022.09.18 476775 144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5] file admin 2022.08.18 811163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6] admin 2022.08.17 558361 150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18130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23081 173
더보기
칼럼 <스픽 노 이블> 악이 번식하는 사악한 방법 [8] updatefile 카시모프 2024.09.12 2811 17
칼럼 Star Wars가 재미 없는 이유 [40] updatefile 5kids2feed 2024.09.10 6474 4
불판 9월 13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9] 너의영화는 2024.09.12 9958 23
불판 9월 12일 (목) 선착순 이벤트 불판 [43] 더오피스 2024.09.11 15656 36
이벤트 영화 <줄리엣, 네이키드> GV시사회 초대 이벤트 [24] file 마노 파트너 2024.09.09 6468 31
영화잡담 Emmy 상 시상식 중계 중 new
09:32 160 2
영화잡담 예매할때 좌석 클릭이 안되는 이유 [9] newfile
image
09:10 497 2
영화잡담 한국이 싫어서 내용 질문드려요 (스포 있습니다) [6] newfile
image
09:04 174 1
영화관정보 메가박스 키즈관 문의요 [8] new
09:01 176 0
영화정보 [사랑의 하츄핑] 100만 돌파 [4] new
08:39 282 6
영화잡담 오씨엔에서 미이라 하는데 진짜 재밌네요 [7] new
08:01 238 3
영화관잡담 대구 IMAX 별로인 편인가요? [5] new
07:15 367 3
후기/리뷰 [넷플릭스][어글리] 이걸 리뷰하는 사람이 있을까 ? [2] new
03:40 363 2
후기/리뷰 베테랑2 강스포리뷰 극호 [10] new
03:37 508 7
베테랑 볼려했으나 그냥 취소 ㅠㅠ [22] newfile
image
02:14 1770 13
영화관잡담 NEW 왕십리 IMAX _ 탑건 [5] new
01:39 991 4
영화잡담 조커 개봉 전 정주행 하려하는데 [9] new
01:19 581 3
영화잡담 엘리멘탈 안봤는데 예고편 삽입곡 너무좋네요 [2] new
00:04 539 3
9월 15일 박스오피스<베테랑2 200만 돌파> [10] newfile
image
00:01 1499 18
영화잡담 현실생활도 착할것 같은 여배우 [4] newfile
image
23:45 1423 2
영화관잡담 얼마 전 인상 깊게 본 영화관의 광고(Feat: 나이키) [1] new
23:44 355 2
<그녀에게> 호 후기 남깁니다 [4] new
23:22 407 10
영화잡담 베테랑2 가장 좋았던 점 [4] new
23:16 689 4
영화잡담 스픽노이블 개봉 타이밍 참 아쉽네요 [12] new
23:13 824 8
후기/리뷰 [약스포] 베테랑 아버지와 보고왔습니다 [5] new
23:08 504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