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5933324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촬영 구도부터 음악까지 처음보는 방식의 신비로운 연출이 지루할 틈 없이 참신하게 다가왔습니다. 마치 자연의 시간같이, 천천히 훑어가는 카메라와 템포에 어느새 제 눈이 거대한 아이슬란드의 경관으로 채워졌어요. 특히 영화의 대부분이 원테이크 씬이었는데 그저 경이로웠습니다.. 시간은 흐르는데 숨을 멈춘듯한 느낌이었어요. 이 모든 장면이 하나의 컷이라는게, 영화의 진가를 보여주는듯한 연출이었습니다. 

아이슬란드로 교회 설립에 나선 덴마크의 신부는 낯선 땅의 언어와 사람들을 만나 부딪혀가며 점점 자신의 본질적인 믿음조차 엉겨가는. 고난과 역경 하나하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12사도와 같이 말이죠. 그들에게 비유된 것 같은 신부는 신과 자신과 타인 그 사이. 그리고 또 거대한 자연을 통해 주는 신의 답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절망적인 물음을 통해 저도 정말 깊게 생각해본 것 같습니다. 

정식 개봉하면 다시 한 번 보러가고 싶네요. 템포는 느리지만 자연에 빗대어지는 신과 인간의 삶에 대해 눈부시고도 아프게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좋았어요.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지금 내 기분이 그래... 댓글이 없네...?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8403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5334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7767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0973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9323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9513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5117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3161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5] update 아맞다 2024.10.18 38178 37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60348 55
이벤트 <어프렌티스> 예매권 이벤트 [130] updatefile 지앤이 파트너 2024.10.14 74516 93
영화정보 <4월이 되면 그녀는>메인포스터 newfile
image
10:08 3 0
영화잡담 조커2에서 아쉬운부분을 스마일2에서 보상받은느낌 newfile
image
09:54 67 1
영화정보 <모아나 2> 러닝타임 newfile
image
09:53 163 1
영화잡담 드니 빌뇌브 대표작 순위 [1] new
09:44 226 2
영화잡담 이건 누가 당해도 빡칠것같네요.. newfile
image
09:21 786 0
후기/리뷰 (노스포)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봤는데... new
09:12 164 0
영화잡담 보통의 가족 궁금증 (강스포일러 포함) [15] new
profile W
08:55 382 1
영화잡담 <거룩한 밤: 데몬 헌티스> 프리퀄 웹툰 공개 newfile
image
08:45 194 0
영화정보 [스마일 2] 북미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 [3] newfile
image
08:33 326 5
영화정보 [명탐정 코난 : 1000만달러의 펜타그램] 10월 30일 4DX 개봉 [5] newfile
image
08:02 500 0
영화정보 <보통의 가족> 개봉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 newfile
image
08:01 164 0
영화정보 송강호 박정민 [1승] 1차 포스터 [5] newfile
image
08:00 651 4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12] new
02:40 1104 3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2] new
02:28 277 2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1] new
02:18 202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2] new
01:13 444 2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5] new
01:04 400 1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3] new
00:37 1109 6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1255 13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209 1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