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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반부 전까지 쫄깃쫄깃한 오컬트 분위기

 

- 개인적으로 중후반부 부터는 불호에 가까웠고 

그 전까지는 정말 흠뻑 빠져서 봤었습니다.

역시 오컬트 대가가 만드는 분위기&연출 세팅이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2. 중후반부 무너지는 오컬트

- 시사회때부터 쭉 나왔던 얘기이자, 무코에서도,  

어떤 커뮤니티를 가도, 당장 포털 평점만 봐도 사무라이 등장 전까지만 재밌고

그 뒤부터는 이상하다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극장에서 최민식 배우가 나무로 때려 잡았을 때

여기저기서 비웃는 실소가 터지더라고요.

 

 

3. 그럼에도 한 방이 있는 클라이막스

-  하지만 중후반부가 재미가 없다면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리가 없죠.

오컬트로서는 무너졌지만, 중후반부에는 나름 '퇴마의 힘'이 있습니다.

즉 '액션의 쾌감'과 '국뽕 정서가 가득 담겨' 있어요.

 

실제로 등장 인물들 이름도 다 항일 관련이고요. 

감독은 그런 의도가 없다고 했지만,

무덤에 100원짜리 동전 던지는 거부터

빌런들이 친일파, 차량 번호 등 

항일 코드가 듬뿍 들어가 있죠.

 

또한 일본은 무속신앙을 자기 나라의 전통 문화로 받아들이지만 

한국은 근현대의 어느 대에서 너무 심하게 멸시 당했죠. 박해 수준으로.

그들(친일 비롯)은 정말 한국의 정기가 무서워서

말뚝으로 박아 막아 놓는 게 목적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뭣보다 승리의 서사기도 하고요.

 

꽉 쪼이는 오컬트에서 갑자기 크리쳐물 액션 영화로 바뀐 게 이상하긴 하지만

통쾌한 무속 승리 액션 영화로 봤을 때, 중후반부도 보는 맛이 있던 거죠.

 

(전 본격적으로 액션으로 퇴마하는 거 보다, 

사무라이가 김고은 배우의 수호신인 할머니를 보고

아무것도 못하고 부들부들 떠는게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4.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층 흡수

- 최민식 배우님의 티켓 파워와

'이장'이라는 소재로 어르신들의 흥미 유발. 

- 김고은, 이도현 배우. mz무당들의 캐릭터성.

또, 둘의 관계성에 mz세대들 특히 오타쿠들 과몰입.

- 대중성 있는 항일 코드. 

 

 

뭐 이러한 이유로 흥행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ㅎㅎ

 

500만, 700만을 넘어서 천만 기원합니다 

파묘 화이팅 

한국 영화계에 다시 봄이 오길!


profile 불꽃사내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movin 2024.02.25 11:45

    기존 스타일의 흔한 오컬트물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중반 이후가 불호일 수 있지만
    흥행추이나 입소문을 보면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후반부를 더 좋게 본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은 캐릭터 소개하고 분위기만 까는 정도고 진짜 내용이나 재미는 중후반부에 몰려 있는데 빌드업을 아주 떠먹여 주는 수준으로 디테일하고 꼼꼼하게 진행하다가 후반부에 휘몰아치는 것도 좋았고 이질적인 요소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느낌의 판타지로 잘 풀었죠.
    여전히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친일파 후손들이나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인간 말뚝들...
    시사하는 부분도 많고 재미도 있고 연기, 연출도 흠 잡을 곳이 없게 잘 나온 오컬트물이라 쭉쭉 흥행하면 좋겠습니다.

  • @movin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불꽃사내 2024.02.25 13:32
    동감합니다!!!!! 중후반부는 개인적으로는 불호였지만 그 자체로 힘이 있는 전개였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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