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안 좋다는 건 알고 갔는데 많이... 심각하네요 영화 외부의 싸한 분위기를 전혀 모르면, 각본은 각본가가 직무유기한 게 아닌가 의심이 드는 수준으로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연출도 무능력 그 자체고요.
영화는 응급구조사 히어로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대안가족 드라마를 추구하는데요. 그런데 영화 어디서 감정적인 유대감을 느껴야 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감정선이 뚝뚝 끊겨있습니다. 주인공의 트라우마가 영화를 관통하는 가장 큰 감정선인데 그게 전혀 느껴지지도 않구요.
히어로도 빌런도 워낙 1차원적인 캐릭터다 보니까 입체적으로 전혀 느껴지지 않고, 심지어 저 캐릭터가 왜 저렇게 감정을 느끼는지,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에 대해서 영화는 납득을 전혀 시키지 못합니다.
이야기가 중반 쯤일때 갑자기 영화가 끝나버렸다는 느낌도 있더군요. 그리고 코스튬이 나오는 장면들이 있는데 너무 별롭니다.
사실 각본이나 감독 자체의 문제보다 제작사의 제작 능력 문제가 더 커보입니다. 어떻게 이런 각본으로 영화가 크랭크 인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릿 속을 맴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