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드림 3.5
메이 디셈버 3점 입니다.
로봇 드림 보고 나서 떠오른 영화들이 있었는데 후기 찾아보니까 거의 대부분이 특정 영화와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후기글 안 읽고 "대사 없는 애니메이션 영화" 정도만 알고 극장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호평이 너무 많아서 2회차 할 생각이었는데 1회차만 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월-E 정도 기대했었는데요, 그런 영화는 아니고 애니메이션이지만 꽤 현실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보실 분들은 조금만 기대를 낮추고 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메이 디셈버 진짜 기 빨립니다. 보면서 기 빨리는 줄 몰랐는데 끝나고 나니까 기 빨렸다는 걸 느꼈습니다.
잘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음악이 튄다는 후기도 봤는데 음악도 음악인데 전체적으로 연출도 아쉬웠고 영화 내내 화면이 왜 이렇게 뿌옇지? 싶었어요 영화관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장면마다 차이는 있는데 흐릿하고 뿌옇다는 느낌이 꽤 있었어요. 영화만 따지면 2.5인데 연기가 너무 좋아요 기 빨린 이유도 배우들 연기 때문이에요 줄리안 무어, 나탈리, 찰스 세 배우 연기가 다 미쳤습니다.
어려운 얘기는 아닌데 연출을 되게 관객 왕따시키듯이 하는 느낌이거든요? 중요한 부분을 휙휙 넘기고 배우들이 왜 그런 행동하는지 정확히 말을 안 해주는 영화에요. 그냥 각본, 연기 이거 두 개만 잘한 영화. 저도 끝나고 뭔 소리를 하고 싶은 걸까 싶어서 해석 찾아보고 아 그 장면이 그런 의미였구나.. 했습니다.
불친절하고 딱히 잘 만든 영화는 아닌데 오로지 연기 잘하는 배우의 연기력을 보고 싶다면 추천할게요.
2024 아카데미 기획전 보고 싶었던 건 다 봤고 <바비>를 볼 지 말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아카데미 작품중에서 <추락의 해부>를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영화가 제일 좋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