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돌비 원정 가서 <듄: 파트2> 3차로 보고 연달아 <가여운 것들>까지 관람하고 이제 집 도착했네요ㅎㅎ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듄 빵티도 성공하고요ㅋㅋ
암튼 2편만 봤는데 오며가며 아주그냥 13시간이 순삭~😂🤣
듄2 돌비는 확실히 색감이 좀더 선명했는데 기대했던 흑백씬은 생각보다 아맥에서 본 것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 싶었구요, 아무래도 아맥비율로 보고나니 돌비는 스코프 비율인 게 좀 아쉽긴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사운드가 역시 참 좋았어요!!👍 웅장하면서도 섬세하게 서라운드로 감싸는데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오니솝터 본체와 날갯짓 사운드가 각기 다른 진동으로 확연히 다르게 느껴졌던 거였어요. 모래벌레씬은 어디서든 경이롭구요!!
<가여운 것들>은 오티 소진이 느리길래 오늘 대전 가는 김에 좀더 상태좋은 일반관에서 보자하고 봤네요.(의자는 제게 그리 편한 건 아니지만ㅎ)
그전에도 란티모스 영화들은 넘나 잘 보고 좋아했지만
<가여운 것들>은 그 중에 제일 유쾌하게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ㅋㅋ 대놓고 풍자와 직설적인 대사들을 날리는데 팩폭 사이다ㅋㅋ
눈이 즐거워지는 화려한 영상미와 훌륭한 미장센도 좋았는데, 같이 본 관객들 중에 한분이 실소가 나오거나 재밌는 장면에서 빵터지며 웃으셔서 저도 덩달아 더 유쾌하게 본 것 같아요ㅋㅋ
이렇게 기분좋은 노곤함을 안고 하루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