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보려고 했다가 못 보고 오늘 저녁 보고 왔어요.
후기를 보면 호불호가 나뉘던데 감상후 전 극호입니다.
엄청 즐기면서 봤네요. 함께 간 친구 둘과 함께 ㅎㅎ
초반부 1장 무당학원에서 대무가 창시자(?) 이야기가 비디오테이프 화면으로 나오는데.. 아 편하게 놓고 봐야겠다 했어요. 주연배우들 인터뷰 보니까 장르를 규정할수 없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라던데. 코드 맞는 분은 충분히 즐기실수 있을듯합니다.
친구랑 셋이서 영화보고 짜장 탕수육 먹으면서..
(짜장 탕수육이 극중에 나와요)힙합 좋아하는 함께 본 친구는 이영화의 ost에 관해 상당히 전문적으로 얘기하던데 무슨 얘긴진 모르겠고. 영화에 일단 연기구멍이 없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점인 류경수 배우부터 빌런 정경호 배우까지. 정경호의 연기변신은 개인적으로 놀라웠습니다. 기존의 연기톤이 전혀 느껴지지않아서.
청담도령 양현민 배우의 스토리 견인력 좋구요. 박성웅 배우가 손떨며 화장하고 담배피우는 장면에선.. 거 굿하기 딱 좋은 날씨네 이런 대사가 바로 연상되더군요. 포스터의 박성웅 배우 얼굴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영화속 화장이 덜 지워진 얼굴이어서 아하.. 했구요.
관객이 어느 정도 차있는 시간대여서 따라 웃는 웃음의 전염도 좀 있었던거 같아요. 어느 특정 장르를 기대하지 않고 보시면 더 재밌을듯 하구요. 전 재밌는 만화책 한권 본 느낌이었어요. 다음주에 한번 더 볼 생각입니다. 올 한해 본 영화 중에 전 대무가가 베스트였습니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