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6407061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common.jpg

 

 

배두리 감독이 연출한 <돌핀>은 오랫동안 지켰던 공간을 해체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조용한 작은 마을에 엄마, 남동생과 함께 사는 30대 여성 나영(권유리)은 훌륭한 업무 능력으로 도시에 있는 회사로 스카웃을 받지만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합니다. 하지만 상경을 하고 싶은 남동생과 재혼을 하는 엄마로 인해 현재 살고 있는 동네 사람들의 아지트와 같은 공간이 없어지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엄마는 딸이 독립하고 그 집을 팔려고 하는 것이죠.

 

그러던 사이 나영은 동네에 있는 허름한 볼링장을 방문해 사장인 미숙을 인터뷰하면서 볼링에 취미를 갖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내려온 해수와의 묘한 관계가 형성되고 해수는 좀 더 적극적으로 볼링을 해보라합니다.

 

사실 나영의 가족은 유사가족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중후반부터 진행되는 갈등의 원인은 아닙니다, 싸우는 과정에서 그냥 나와 버린 말이죠. 솔직히 다른 가족들도 맘에 없는 소리를 싸움 중에 하듯이요.

 

나영의 가족은 흔히 볼 수 있는 가족입니다. 그리고 언젠간 각자 살아야 할 운명이고요. 나영은 이를 거부하는 것이죠. 더 나아가 고향을 떠나지도 않고요. 그때 볼링을 치면서 '돌핀'이라는 미숙이 만든(?) 볼링 용어를 접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대입을 시킵니다.

 

작은 규모의 작품입니다. 물론 권유리 배우가 빅네임이긴 하지만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가 전부인 작품이죠. 마치 2000년대 일본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사실 큰 사건 없이 진행되는 이 작품에서 감정이 요동치는 부분이 없어 아쉬움을 갖게 된 관객들도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한 번쯤 볼만한 작품임엔 분명하고요.


TAG •
우디알렌

하루라도 영화를 보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힐정도로 좋아합니다^^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하이에나리 2024.03.17 21:13
    소소하고 잔잔한 감성이 호에 가까운 사람인데.. 돌핀은 그런걸 다 떠나서 인물의 서사가 너무 부족한 탓에 감정이입이 어렵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권유리 배우님이 연기하신 '나영' 이라는 인물의 행동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 였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 ㅠㅠ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2053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0106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0661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8] admin 2022.08.17 594590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57260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48998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8841 24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6] updatefile Nashira 2024.09.25 9042 7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24] update 장스 2024.09.27 13225 39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4] 아맞다 2024.09.26 17772 33
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196] updatefile 지니스 파트너 2024.09.23 16265 142
후기/리뷰 <트포 원> 근본으로 회귀하다 (노스포 가이드 리뷰) newfile
image
01:05 46 0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특전은... [1] new
00:42 253 0
영화잡담 수돌비 특전 온라인 현황판 OPEN [6] newfile
image
00:18 373 5
베테랑2 좀 내려줬으면 좋겠네요 [8] newfile
image
00:13 1039 15
영화잡담 9월 29일 박스오피스 [6] newfile
image
00:01 567 8
영화정보 흥행시작을 안좋게 끊은 메갈로폴리스 [3] newfile
image
DCD
23:57 402 1
후기/리뷰 [악이 도사리고 있을 때]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1 79 2
영화잡담 일단 10월달에 월드타워에서 볼게... [4] newfile
image
23:49 402 7
영화잡담 트포원 9월 최고의 작품으로 픽했습니다 newfile
image
23:48 142 3
영화정보 <베놈: 라스트 댄스> 신규 포스터 [6] newfile
image
23:31 548 5
후기/리뷰 반지의제왕 필름콘서트 후기 new
23:30 175 2
어머님의 트랜스포머 원 간단 평 [3] new
23:11 664 14
영화잡담 '스트리밍 붐' 거품 꺼진 할리우드…"잔치는 끝났다" [1] new
23:03 642 1
후기/리뷰 (긴 후기) 굿즈에 홀려 처음보게 된 애프터썬 ㅎㅎ(스포) [2] new
22:55 296 3
영화잡담 트포원 영화 내용 질문 (스포O) [13] new
22:35 480 6
영화잡담 수원역 롯데시네마 현황판 있으신 분 계실까요? [2] new
22:34 241 0
후기/리뷰 <국외자들> 고전 영화인줄 모르고 관람했네요😑 (노스포 가이드 리뷰) newfile
image
22:27 412 4
영화잡담 쿠쿠 영화 아직 안 뜬건가요? new
22:27 223 0
<더 커버넌트> 제겐 올해 베스트였습니다. [15] newfile
image
22:16 921 14
베테랑2 무대인사에서 황정민 배우와 셀카 찍었어요^^ (광주에 3번이나 무인 오신..) [10] newfile
image
22:14 810 1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