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며 수많은 선택을하며 살아가는데, 그러한 수많은 경우의수를 통해서 나 자신이 살고있는 인생의 우주는 하나의 역사를 써내려 가게된다. 예를들어 우리가 한번씩 잘못된 선택을 할 때 마다 내가 살고있는 우주에서 나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게 된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주인공 에블린이 인생을 살면서 선택을 할 때 마다 달라지는 다중우주 즉 멀티버스를 표현한 영화이다.
미국에 이민을와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에블린은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게되고, 남편과의 사이도 예전같지 않고 늦은 사춘기인지 자꾸만 삐딱하게 구는 딸로인해서 정신적으로 힘든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또 다른 멀티버스 속 남편의 도움으로 시작하여 멀티버스 속 악당들과 대결을하며 자신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어린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수많은 꿈 또는 유창한 꿈을 이야기한다. 조금 허황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 아이들의 우주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우주가 쓰여질지 모르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나이가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은 어렸을 적 가졌던 꿈을 잃어버리고 반복되는 현실의 멀티버스에 갇혀버리고 만다.
영화 속 에블린은 비록 현실속에서는 세탁소를 운영하며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고있지만 수많은 경우의 수가 있었고 그 안의 많은 꿈들도 있었다. 코미디적인 요소와 멀티버스 장르를 빌려와서 이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에에올'은 충분히 진지한 영화이고 우리모두의 가능성과 선택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있다.
우리의 인생은 수많은 선택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우리의몸이 여러가지가 아닌이상 우리가 수천 수억만의 경쟁률을 뚫고 세상에 나왔듯이 우리의 인생도 그 수천 수억만 경우의수를 통해서 나만의 역사를 써내려가게 되고, 내가 선택하지 못한 경우의수는 또 다른 다중우주 속에서 존재하게 되는 것 같다.
영화 속에서 선택을 통해서 인생이 달라진다는 소재는 예전에 20여년 전 애쉬튼커처 주연의 영화 '나비효과'를 통해서도 표현이 되었었다. '에에올'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30,40대 세대를 위한 현실재조명 영화라면 '나비효과'는 영화 나비효과가 비록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 개봉하기는 했었지만 소재자체는 청년이 된 주인공 에반이 자신의 과거 속 트라우마를 찾아서 해결하고 또 다른 미래를 써내려간다는 하이틴물쪽에 가까운 것 같다.
또한, 또 다른 우주를 보여주며 부모의 자식사랑을 표현한 영화는 얼마 전 재개봉한 '인터스텔라'가 있는데, '인터스텔라'에서 웜홀과 블랙홀을 통한 부성애를 표현했다면 '에에올' 에서는 다중우주를 통한 모성애를 표현하기도 한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비록 오늘의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 될 수도 있고 또는 올바른 선택일수도 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향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우리 개개인의 우주는 지금도 새롭게 쓰여지는 것이다.
영화를 보고 한 줄 평을 잘 안남기는데, '비록 오늘의 나는 부족하지만 또 다른 우주속에 있는 내일의 나는 더 나은 미래를...' 이라는 한줄평을 남겨봅니다.
우리는 종종 상상하죠. 내가 만약에 그때 , 몇살때, 그 상황에서 그걸 선택했다면 내 인생이 지금과 어떻게 다를까. 그때 왜 그 선택을 안했을까? 그런 다른 선택들의 결과를 멀티버스 처럼 표현해준 느낌도 들었고... 결국 지금 나의 현실이 내가 결정한 선택들이 모여만든 내 자신의 모습이란것. 지금의 모습에 자책하고 후회하지말고 한줌의 순간이라도 좀 더 소중하게 이해와 친절과 관용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지금의 현실이 힘들고 지치고 도피하고 싶더라도- 다시한번 기운내서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