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영화 공부를 시작한지도 9년이 다 되어가네요
저는 평균 이상 정도로 영화를 많이 보는데요
극장은 1년에 120~140회 정도 가구요 집에서 그만큼의 영화를 또 봅니다
사실 제가 그렇게 활동적인 성격도 아니고 해서 제 시간의 많은 부분을 영화에 쏟습니다
뭐 그런데 하나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덕후들이 가지고 있는 외로움 같은 게 있잖아요?
주로 영화를 보면 혼자서 보는 경우가 99%라는 건 그렇다 치고
제가 좋았던 영화들이 대부분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이다보니까
술자리 같은 곳에서 영화 얘기가 나와서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을 말하면
뭐.... 딱히 공감을 잘 못해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도 눈치 볼 줄은 알기 때문에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면
사람에 따라서 지명도가 있는 작품들 위주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영화를 볼때 저만의 기준이 나름대로 있는 편인데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건 거의 불가능이라는 당연한 사실이
조금 사람을 외롭게 만들기도 하네요
제가 지인들 중에 저만큼은 아니어도 영화 관심없다가 좋아하게끔 영업한적은 있는데 그때 좀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