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드타워에서 진행한 시사회에 당첨되어 다녀왔습니다. 웹툰도 드라마도 좋아해서 다 챙겨보았는데 영화는 웹툰에 좀 더 가까운 이야기로 전개되었습니다.
제가 유미의 세포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포스터 메인 문구처럼 세포들이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로 따지면 생략된 부분이 많지만 큰 흐름은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게 잘 다듬었고 큼직한 사건들에 대한 세포들의 반응으로 전개되어서 원작의 맛을 잘 살렸다고 느껴집니다.
이전 작품들을 안 보신 분들도 무리 없이 이해 가능할 것 같고 이전 작품들을 보신 분들은 차이점이나 이스터에그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스토리 전개를 전부 알아서 그런지 약간의 지루함을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세포들의 귀여움이 그걸 상쇄해주어 괜찮게 즐겼습니다.
아쉬운 점은 세포마을 외에 유미가 등장하는 부분들에서 다소 심즈같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비교군이 높긴 하지만 3D 애니메이션은 디즈니 픽사 작품밖에 본 적이 없어서 몇몇 부자연스러운 움직임들이 더 아쉬운 듯 합니다.
그래도 표정과 성우분들 목소리가 감정적인 부분을 전달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고 느껴집니다.
쿠키는 없고 대신 영화 마무리 후 일러스트가 여럿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