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퍼>는 은퇴한 비밀요원이 소중한 것을 잃고 그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입니다. 대충 초반 20분 정도만 봐도 전체적인 흐름이 읽히고 심플하면서도 관객들이 몰입되기 쉽게 유도하는게 어찌보면 존윅과 유사한 면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존윅의 발끝에도 못미쳤던 영화였습니다.
액션이 러닝타임 대비 부족한 느낌은 아니었고 적당한 청불 수위로 몇몇 장면들은 괜찮다고 느끼긴 했는데 엉성하고 거슬리는 부분이 너무 많았습니다. 보면서 헛웃음 나와도 장르적인 재미만 적당히 주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대사들은 너무 오글거렸고(영화 제목 좀 그만...) 짜치는 장면과 설정들도 많았을뿐더러 B급 영화 감성도 많이납니다. 조쉬 허처슨, 제레미 아이언스 같이 알만한 배우들을 데려다 놓고도 잘 못써먹은 느낌이고 단순 액션물이어도 좀 더 깔끔하면서 통쾌하게 만들 수는 없었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FBI 묘사도 너무 허술하고 뻔하면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스타뎀은 그냥 스타뎀 했고 킬링타임으로 보기에도 할인 수단 아니면 아깝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별관까지 가서 볼 영화도 아닌듯 하고 영화 끝나고 폰보는데 피싱 문자가 와있는걸보니 현실이 더 공포네요.
별점 : 2 / 5
포스터는 예쁜데 후가공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