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1068 4 7
muko.kr/667316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앤 해서웨이의 직업이 '간호사'였다는 게

작중 대사로 언급되는 순간.

저는 제발 그 쉬운 길로 가지 마오, 라고 생각했으나

아, 영화는 그 길로 저벅저벅 가더라구요. 

 

초중반만 하더라도

제시카 차스테인의 망상이 어디까지 사실이고, 허구인지.

앤 해서웨이는 아들 죽음 이후 예전과 다를 바 없는 이웃인지, 아닌지.

가늠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일순간 그 '행동'을 빤히 카메라로 비춤으로써 

모든 것은 앤 헤서웨이가 결말의 그림을 언제부터 그렸을까,로 바뀌었고

엔딩에서 그녀가 누구와 함께 있는지 보면 그 질문도 딱히 의미없습니다.

 

감독이 쉬운 선택을 했듯 저도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막역한 관계, 신뢰를 확언하는 사이여도 

균열은 찰나에 확하고 일어날 수 있고,

영영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요.

딱 그 정도의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였습니다.

20240406_163741.jpg


profile 민욱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profile
    카카오 2024.04.06 23:10
    오잉? 셀린의 직업이 간호사였다는게 대사로 나왔었나요?? 셀린의 남편이 약사, 앨리스 남편인 사이먼이 회계사, 앨리스가 전직 기자였다는건 기억나는데 셀린의 직업이 나왔었나? 했어요.. 잠깐 딴생각할 때 언급되었으려나요 ^^;
  • @카카오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민욱 2024.04.07 04:12

    진 할머니가 쓰러졌을 때 앨리스가 비명질렀고
    그걸 듣고 셀린이 달려와 능숙하게 할머니의
    맥박, 호흡을 확인하잖아요?
    제가 그걸 보고 '간호사였으니까.'
    하며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넘어가서인지.
    언급됐던 것 같아요. 

  • @민욱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카오 2024.04.07 11:52
    아 맞아요! 그런 장면이 있었죠! 흔히 숨 쉬는지 코에 손 가져다 대거나 귀를 코에 가져다대서 숨 쉬는지 확인하는데 셀린은 능숙하게 맥박 짚었던거 같아요.. 의식 있는지, 정신 차리라고 얼굴을 만지다 어쩌다 짚게 된걸 수도 있었나 했는데 능숙한게 맞았나보군요?! 뭐, 간호사가 아니라도 남편이 약사면 기본적인 구급법이나 이런걸 익혀뒀을 수도 있겠지만요 ㅎㅎ
  • @카카오님에게 보내는 답글
    완다비전 2024.04.07 11:23
    시점이 정확하진 않지만 초반에 앨리스 부부가 아이 더 낳자, 일 더하고 싶다 얘기 나누던 때쯤? 셀린 가족 얘기하면서 간호사 언급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 @완다비전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카오 2024.04.07 11:47
    앨리스 내외 그 장면은 기억이 나는데 셀린의 직업을 언급하는건 왜 못봤을까요 ^^; 담에 볼일 있으면 다시 유심히 봐야겠네요!
  • @카카오님에게 보내는 답글
    함박 2024.04.07 12:32
    제 기억에는 아마 셀린 생일 파티 끝나고
    앨리스가 침실에서 남편이랑 기자를 다시 하니 마니 할 때 앨리스가 샐린은 간호사 그만 두고 만족한다고 했던거 같아요
  • @함박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카카오 2024.04.07 12:35
    그 앨리스가 기자 다시 하고 싶어하니까 사이먼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데 그때 딴생각해서 놓쳤나봐요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60181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43] file Bob 2022.09.18 469845 144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5] file admin 2022.08.18 803700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5] admin 2022.08.17 551525 150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10609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17434 173
더보기
칼럼 Star Wars가 재미 없는 이유 [16] newfile 5kids2feed 12:44 1069 2
칼럼 Tim Burton의 저평가 받는 진짜 명작 [30] updatefile 5kids2feed 2024.09.06 5024 15
불판 9월 11일 (수) 선착순 이벤트 불판 [4] new 합법 14:11 1240 12
불판 9월 10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23] update 너의영화는 2024.09.09 10514 24
이벤트 영화 <줄리엣, 네이키드> GV시사회 초대 이벤트 [10] updatefile 마노 파트너 15:53 1731 18
영화정보 [보통의 가족, 우리가 끝이야] 15세이상관람가 심의 완료 newfile
image
15:21 48 1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송도점 셀프 소다존 오픈준비중 newfile
image
15:19 75 0
영화잡담 영웅:라이브인시네마 후기 new
15:15 46 0
영화관잡담 왕십리 아이맥스 시사회 발표 [4] new
15:03 360 3
영화정보 <타인의 삶>코드명 포스터 [1] newfile
image
15:02 121 1
영화잡담 최근에 재밌게 본 영화들 원작도서를 구매해봤습니다 :) newfile
image
15:01 121 0
영화정보 [베놈 : 라스트 댄스] 국내 10월 25일 개봉 예정 [1] newfile
image
14:57 384 8
영화관잡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가보신 분들 계실까요? [3] new
14:56 213 1
영화잡담 베테랑을 시시회로 봐서 그런지 이번달은 볼게 없네요 [2] new
14:48 222 1
영화잡담 룩백 확대개봉 하는거 같네요. [1] new
14:46 433 3
영화관정보 CGV대구아카데미 아트기획전 안내 [3] newfile
image
14:44 215 3
<터커&데일VS이블> 유튜브에서 무료림 [7] new
14:21 729 14
영화정보 <안녕,할부지>엽서 이미지 3종 newfile
image
14:17 181 1
영화잡담 메가박스 시사회 실관람등록이 힘드네요 [5] new
14:09 394 2
영화정보 '베테랑2' 예매관객수 30만 돌파 [4] newfile
image
13:41 382 4
3사 극장 어플 모두 업데이트되고 안좋아지네요 [13] new
13:41 718 12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나비인지 나방인지 포스터에 있던영화 질문 [5] new
13:18 616 0
영화잡담 실시간 예매율 상황 [6] newfile
image
12:50 774 2
영화정보 노스포)죽고싶지만사랑은하고싶어 리뷰 및 포스터 2종 [10] newfile
image
12:14 477 3
영화정보 야마다 나오코 감독 <너의 색> 국내 보도스틸 10종 newfile
image
12:03 283 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