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처음으로 코엑스 돌비 시네마에 갔습니다! 원래는 <듄: 파트2>를 보러 코엑스 돌비 시네마에 가려 했으나, 사정이 생겨서 못 가 보다가 오늘 처음 갔네요. 돌비 시네마에서 보는 애니메이션의 밝고 진한 색감은 언제나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화려한 액션과 효과음 덕분에 눈과 귀가 즐거웠어요. 다만...
제가 무코에서 쿵푸팬더4가 돌비 시네마에서 HFR 상영한다는 소식을 보고 궁금했었는데,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초당 48프레임인 장면이 하나도 없다고 느꼈네요. 코돌비만 그런 건지는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모르겠으나, 부드러운 화면이 전혀 안 느껴져서 실망했네요.
영화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쿵푸팬더 1편이 가장 좋았어요. 용의 전사가 되고 난 후의 포는, 1편에서 용의 전사로 거듭나는 포를 보는 재미보다는 확실히 덜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쿵푸팬더의 예전 작품들을 보고 갔을 때 기억나는 캐릭터들이 몇 나오긴 했으나, 굳이 꼭 전작을 봐야 하지는 않을 정도로 쉽게 묘사해서 쿵푸팬더4만 보셔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겠습니다. 무적의 5인방이 없는 건 아주 아쉬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