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골드핑거관람하면서 좌석 팔걸이에 지갑을 둔거를 까맣게 잊고
집에 와보니 지갑을 두고온걸 알아챘습니다.
다시 영화관으로 돌아갔지만, 한창 다음 영화가 상영중이어서 지갑을 못찾고
영화상영 끝나기만 기다리다가 상영종료후 직원분과 들어가서 제가 앉았던 자리에 가서
지갑을 찾는데 안보이더군요.
이때만해도 분명 팔걸이에 두고 안가져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에 흘렸지 하면서 처음 집에 갈때 갔던루트를 다시 가보는중이었습니다.
모르는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땅에 떨어진 지갑을 보고 누군가 연락을 줬구나! 하고 엄청 반갑우면서
사례는 뭘로 해드리지 생각하면 전화를 받았더니, 웬걸 거래처 직원분이 전화를 하셨더군요.
제가 관람한 영화관 동네에서 지갑잃어버리지 않으셨냐고...ㅋㅋ
저는 이때만 해도 내지갑을 거래처 직원이 주울 확율이 얼마나 되는거지 하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그분도 전화를 받았더랍니다.
지갑을 주웠는데, 안에 들어있는 명함연락처보고 지갑주인 알면 연락해달라고 그랬다는군요.
그래서 처음 지갑을 주운 사람 연락처를 받아서 전화를 드렸더니, 영화관에서 주웠는데 지갑안에
명함보고 주인찾아주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지금 어디계시냐 찾으로 가겠다하니, 본인은 집돌아가는길이고 가는길 편의점에 맡길테니 찾아가시라고 하고 지갑맡긴 편의점 지점명을 문자로 주고 사라지셨습니다.
지갑을 찾아서 기쁘긴한데, 왜 영화관에서 주운 지갑을 가까운 매표소에 안맡기고 지갑을 열어서 주인을 찾아주신걸까요... 타인의 과도한 친절이 불편했던 일화였습니다....ㅎㅎ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 👍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