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 파트너 이벤트로 진행 되었던 픽처하우스 기획전 "태오라마"에 다녀왔습니다.
개봉 당시 놓쳐서 아쉬웠던 <레토>가 상영 리스트에 있어 반가웠어요.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개성 강한 연출을 좋아하기도 하고, 록 음악 영화이다보니 현장감을 위해 꼭 극장 스크린으로 보고싶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실존인물을 다루는 작품을 볼 때 해당 인물에게만 집중적으로 파고들기 보다는 시대상 전체와 그들이 숨쉬었던 공기를 두루 담아내는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레토>가 그런 작품이라 만족스럽게 관람했습니다. + 유태오 배우님의 러시아어 연기가 정말 인상 깊었어요!
가로수길에 자리한 픽처하우스는 이번이 첫 방문이었는데 위치도 좋고, 직원 분께서도 너무 친절하시고, 상영관 역시 적당한 사이즈에 깔끔해 즐거운 방문이었습니다. 앞으로 상영작, 기획전 소식 잘 체크해서 종종 찾아가야겠어요. 예술영화관 한곳 한곳이 소중한 시기인데 이렇게 좋은 기획전 및 이벤트 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