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681593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2014년 고질라를 보았을 때, 상당한 쾌감을 느꼈다. 괴수 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좋은 영화였다. 이후 킹 오브 몬스터도 재미있게 보았다. 킹기도라, 모스라, 라돈이 모두 웅장하고 장업하게 그려졌다. 특히 킹기도라는 용을 좋아하는 나에게 최고의 괴수었다. 

고질라 대 콩도 재미있게 보았다. 갈수록 분위기는 진지함에서 유쾌함으로 변화했지만, 그러한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홍콩에서의 대결은 참 멋있고 흥미진진했다.

이번 영화도 재미있었지만, 전작에 비하면 아쉬웠다. 여전히 고질라는 멋있고, 액션은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애덤 윈가드는 확실히 괴수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다. 인간 파트를 최소화한 그의 작품들이 정말 맘에 든다. 괴수영화의 주인공은 괴수고, 그게 매력이다. 게다가 표정이나 행동을 통해 충분히 괴수를 통해서도 충분히 메세지와 인간성을 드러낼 수 있다.(물론 괴수 파트가 늘어나면 예산도 늘어나지만.) 모스라의 등장도 반가웠다. 

문제는 빌런이다. 스카 킹은 약하다. 너무 약하다. 군단을 거느리는 캐릭터이지만, 영화 후반에는 2대2 대결로 흘러가면서  그 강점도 사라진다. 지능캐로 설정했지만, 결국 영화가 막판에 2대2 대결을 선택하면서 이 캐릭터는 무기력증에 빠진다.  고질라에게 처참하게 당하는 장면은 메카고질라와 비교되어 더욱 아쉽다.

가장 아쉬운 건 시모다. 얼음 속성의 인상적인 캐릭터지만, 스카킹에게 약점을 잡혀 조종당하는 캐릭터로 나온다. 이 점이 참 아쉬웠다. 결말부에는 콩의 펫처럼 나온다. 시모가 조종당하지 않고 독자적인 캐릭터로 나왔다면 영화가 더욱 재밌었을 것이다. 시모의 얼음 빔과 고질라의 방사열선이 맞붙는 장면도 기대했지만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최소한의 괴수 영화의 도리는 다한다. 윈가드 감독의 장점과 저력은 여전하다. 그는 괴수물의 본질을 잘 안다. 그러나 전작에 비하면 아쉽다. 강한 빌런이 필요하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94689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0] file Bob 2022.09.18 514434 146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6] file admin 2022.08.18 855650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update admin 2022.08.17 599037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261899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51738 173
더보기
칼럼 <트랜스포머 ONE> 변신이란 무엇인가 [9] file 카시모프 2024.09.26 11219 25
칼럼 [장손-1] 콩/씨앗을 으깨 두부로 만들고 꽃을 태우는 집안 (스포) [8] updatefile Nashira 2024.09.25 11696 9
불판 9월 30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96] update 장스 2024.09.27 24892 51
불판 9월 27일(금) 선착순 이벤트 불판 [55] 아맞다 2024.09.26 20385 33
영화관잡담 트포원 코엑스 MX4D 어떤가요? new
00:16 4 0
영화잡담 9월 30일 박스오피스 [8] newfile
image
00:01 302 8
영화정보 <스마일 2>돌비시네마 포스터 [4] newfile
image
00:00 201 3
영화정보 로버트 에거스 [노스페라투] 공식 2차 예고편 new
00:00 83 1
영화정보 연상호 감독 차기작 [얼굴] 첫 스틸, 플러스엠 배급 [1] newfile
image
23:49 392 6
영화잡담 롯데시네마 무대인사 당일취소 질문 [6] new
23:44 213 1
영화관잡담 롯시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 [10] new
23:38 326 2
영화관잡담 예매를 아무도 안 하면 상영을 끊는군요! [6] new
23:31 860 2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은 [5] new
23:29 276 4
영화정보 [스마일 2] 신규 포스터 [1] newfile
image
23:18 271 5
영화잡담 이번달도 38편 봤군요 [6] new
23:15 359 8
후기/리뷰 대도시의 사랑법 약스포 후기 [4] newfile
image
23:00 448 8
영화관잡담 조커 얼리버드 당일 환불 되나요? [4] new
22:53 757 0
영화잡담 비포 선셋 굿패 취소예정 [1] newfile
image
22:46 291 1
영화잡담 조커 아침부터 보러가시나요? [10] new
22:16 1013 2
대도시의 사랑법 전야상영 후기 [9] newfile
image
22:11 935 12
쏘핫 패션오브크라이스트)예수님이 안본새 많이 달라지셨네요 [14] newfile
image
22:06 701 25
영화잡담 바이크 라이더스는 [2] new
22:05 267 2
영화잡담 대도시의 사랑법 월드타워 무대인사 취켓팅하실 분? [2] newfile
image
22:05 278 0
영화정보 A24스릴러×니콜키드먼<베이비걸>신규 포스터 [1] newfile
image
22:03 376 4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