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비스트>는 레아 세이두, 조지 맥케이 배우가 출연하는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의 신작입니다. SF 설정과 전생체험을 소재로 다채로운 시간대와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호불호가 좀 갈리지 않을까 싶었고 저는 괜찮게 봤습니다.
불친절함과 은유, 상징 때문에 다소 난해한 느낌이고 몽환적이고 기이한 분위기를 내다가도 어느때는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을 내는 등 영화를 보고나면 장르를 하나로 특정하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영화가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생각거리를 던져주지만 동시에 난잡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2시간반이라는 러닝타임동안 따라가기가 벅차기도 합니다.
호흡이 빠르지도 않고 초반에는 몰입하기가 힘들었지만 중반부 이후로는 영화에 점점 빠져들면서 재밌게 보았고 영화를 이끌어가는 레아 세이두의 비주얼과 연기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프랑스의 보물같은 배우라고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조지 맥케이의 불어 실력도 좋은 볼거리였고 영화의 미술과 실험적이고 과감한 연출, 편집도 상당부분 매력있고 마음에 들었으며 극후반부도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곱씹을수록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2회차를 더 재밌게 볼 것 같은데 아마 국내 수입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레아 세이두를 좋아하거나 참신하고 독특한 예술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드리고 싶네요.
별점 : 3.3 / 5
후기 감사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