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런 영화는 주말에 꽉 찬 영화관 가서 다른 관객과 함께 보는 맛이 있는 영화입니다
각 잡고 영화 잘 만들었나 뜯어보자라고 보는 건 사실 관람자의 태도가 아니긴 해요
이 영화는 그냥 원래 가볍게 보자~! 펀하게! 에 컨셉을 잡고 가는 영화이니깐요
일단 엄청 고민을 많이 한 영화네요. 마동석이 이 시리즈에 가지는 무게가 느껴지는 영화였어요
고민을 한다고 최고가 나오는 건 아닌데 최선을 다 한 거 같긴 합니다
3편에 비하면 엄청 밝고 경쾌해졌습니다
3편이 재미가 없는 이유가 영하는 경쾌하고 싶은데 느와르 장르랑 밤 장면을 섞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영화였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신경 썼네요. 여튼 관객 텐션 좋았습니다 웃음캐를 장이수한테 모두 넘긴 거 같은데
마동석의 아재개그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상황과 장이수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성에 기댄거라 타율이 좋아요
그리고 저는 후반부로 갈수록 공조 형태로 되는 거 보면서 긴장감을 더 느낀터라..
마동석의 지분을 조금씩 덜어내는 게 느껴져서 차라리 후속작에서는 웃음끼 빼고 공조 형태의
스릴러 물로 갔으면 합니다
다만 감독 이게 최선이야????? 싶었습니다
정두홍 무술감독의 영화...는 진짜 영화 자체는 처참함 도 액션 만큼은 날 것이었거든요
근데 이 영화는 새로운 시도와 각도조차 표현 못한 거 같습니다. 등급 때문에 안했다고 표현 안했다고 하기에는
황야때 이미 별로였고 그 기대를 범도에 걸었는데 잘 보여졌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 시리즈는 악당의 잔임함보다는 마동석이라는 넘지 못할 벽을 넘어야 한다면
어떻게 튈지 모르는 그러한 날 것의 느낌이 있었으면 해요
1편이 그렇게 성공할 줄 장첸도 몰랐고... 2편의 강해상도 천만까지 생각 안하고 찍은거라
날 것 그대로 표현된 거 같은데 3편 4편 모두 악당들이 잘 세팅된 느낌이예요
서사 없이 악함은 있는데 잘 다듬어진 느낌 날 것의 어떤 뭔가가 빠진 느낌이었어요
해서 3편의 악역에 비하면 너무나 좋아졌지만...
오히려 김무열과 이동휘가 바뀌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극장은 범도의 아는 맛을 느끼러 오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몰려드는 터라
무난하게 천만 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