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챌린저스를 보고 왔습니다. 나이때문에 전작들을 하나도 못 봐서 이번이 감독님 첫 작품이였는데, 정말 만족하고 나왔네요.
시간과 장소, 인물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스토리와 이에 지지 않는 사운드트랙... 정말 보는 관객들의 혼을 쏙 뻬놓습니다. 마치 테니스의 랠리를 보듯 천천히 주고 받다가 결말부에 다다를수록 템포를 높이는 속도감과 박자감이 일품이네요.
자칫 잘못하면 정신없게 느껴질 수도 있을 진행인데도 연출로 이 모든걸 상쇄시킵니다. 물론 스토리 자체도 정말 고자극이라... 극장에서 오랜만에 몸을 베베 꼬면서 봤네요
주연 세 배우의 연기야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고... 특히 젠데이아는 필모 작품들을 꽤 많이 봤음에도 이번 작품에서의 모습이 너무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베스트에 무조건 들어갑니다. 더불어 장담컨데 현 시점 극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도파민이니 가능한 큰 스크린으로 즐기시길...
ps. 보기 전에는 해외에서 아이맥스 상영하는걸 보고 의아했는데 보고나니 그냥 완벽히 이해가 됩니다. 제발 우리나라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