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1856 4 3
muko.kr/689222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IMG_3862.jpeg.jpg

 

전설적인 디자인 회사인 힙노시스의 출발부터 해체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작품입니다. 힙노시스의 포토그래퍼였던 오브리 파웰을 중심으로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인터뷰와 함께 펼쳐지는 수많은 앨범 아트들을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60~70년대 락밴드에 문외한이신 분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만큼 다큐멘터리 작품 치고는 정말 재밌게 봤던 것 같네요. 물론 힙노시스가 디자인한 음반들을 조금이라도 아신다면 더욱 즐기실 수 있으십니다. 

 

혼란스러운 60년대 영국에서 시작해 음악 시장이 뒤바뀌어버린 80년대까지의 힙노시스와 작업물들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는 전개가 마치 락의 흥망성쇠처럼 보이기도 했네요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비틀즈, 그리고 섹스 피스톨즈까지... 락밴드를 조금이라도 좋아하시는 분들은 극장 사운드로 이 밴드의 음악을 즐기실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메리트가 충분하니 꼭 극장에서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TAG •
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Atachment
첨부 '1'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 이병삼계탕 2024.05.06 20:06
    보고 싶은데, 극장 상영하는곳 실화임?
  • @이병삼계탕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4.05.06 20:23
    아무래도 다큐 작품이라 상영관 수가 적긴 하죠
  • profile
    바스테트 2024.05.07 09:27
    이 영화 보고 나서 로봇드림 n차 하러 갔더니 도그 침대 머리맡에 있는 그림이 핑크 플로이드 the dark side of the moon 커버인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ㅎㅎ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7864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3775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36128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39415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17573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598974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5] file 카시모프 2024.10.17 33438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1657 26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13] update 아맞다 2024.10.18 35087 31
불판 10월 18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24] 은은 2024.10.17 58735 5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3710 13
영화잡담 3주차에도 계속되는 <조커2> 폭락 행진 [3] new
02:40 284 0
영화잡담 블룸하우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영화화 작업 중 [1] new
02:28 111 1
후기/리뷰 (약스포) 트위스터스 4DX 후기 - 예전 관람 new
02:18 57 0
영화잡담 구룡성채... 낭만이 있네요. new
01:13 189 0
영화잡담 스마일2 보기전에 스마일1을 귀찮아서 볼까말까하다가 봤는데 재밌네요 [1] new
01:04 198 0
영화잡담 한국 극장영화의 멸망에 베팅할 것인가. new
00:37 585 4
10월 20일 박스오피스 [4] newfile
image
00:01 818 10
후기/리뷰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23:54 153 0
후기/리뷰 할머니가 죽기전 백만장다 되는법(안봤으면 어쩔뻔 했을까? 스포) [5] new
23:33 281 2
후기/리뷰 '블루 자이언트' 남돌비 보다가 눈물흘렸습니다 [5] newfile
image
23:17 587 4
영화잡담 이동진 평론가'보통의 가족'한줄평 newfile
image
23:13 911 6
영화관잡담 센텀은 언제쯤 정보가 나올지 모르겠네요. [4] new
KG
22:34 466 4
영화잡담 김대명 데이즈드(DAZED) 화보 newfile
image
22:31 306 2
영화잡담 노상현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2] newfile
image
22:26 344 5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바삭팝콘 후기 [9] newfile
image
22:10 1007 9
영화잡담 야구 중계예몌도 엄청나네요 ㅋ [4] newfile
image
21:44 713 2
아이브 무인 1열에서 보고왔습니다(+동영상 추가) [13] newfile
image
21:42 1094 12
후기/리뷰 어머님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간단 평 new
21:39 582 9
영화관잡담 CGV에서 뿌린 <베테랑2> 무료 쿠폰이요 [10] new
21:24 1467 3
영화잡담 (착각했습니다😑) 울아맥 리뉴얼로 재개봉한 노 웨이 홈이 펀 버전이었군요 [2] new
21:21 474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