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리온 감독이 연출한 <테리파이어2>는 1편에서 대학살을 저지른 '아트 더 크라운'이 다시 돌아와 펼치는 끔찍한 연쇄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1년 전 마일즈 카운티에서 끔찍한 연쇄살인이 벌어집니다. 그 연쇄살인마인 일명 '아트 더 크라운'이 한 유가족을 다시 해하려 다시 돌아옵니다. 그는 먼저 가족에 접긴 하기 전 한 사람씩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를 해나갑니다.
할로윈이 다가오고 주인공 집안 남매는 코스튬을 준비합니다. 근데 어린 남동생은 느닷없이 아트 더 크라운의 분장을 하겠다고 하고 누나와 엄마는 이를 말리게 됩니다. 근데 이 남매는 환시를 경험하게 되고 이를 엄마에게 말하지만 먼저 떠난 남편의 모습과 비슷해지는 아이들을 혼내기만 합니다. 아트 더 크라운은 동생에게 접근해 누나를 유인하고 셋은 쫓고 쫓기는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집니다.
작년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 공개된 이 작품은 끔찍한 살인 장면으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이미 1편으로 고어 영화팬들에게 잘 알려진 테리파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인 이 작품은 1편에 비해 길어진 러닝타임만큼 그 끔찍한 살인묘사가 더 많이(?) 등장합니다. 솔직히 <마터스>의 수위는 쨉(?)도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잔인해 어이가 없더라고요. 스크린에서 눈을 뗀거 10번은 넘은 거 같습니다. 정말 '노약자와 임산부'는 절대 보면 안될 것 같더라고요.
이런 잔인한 묘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빌런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더라고요. 아트 더 크라운은 그야말로 광대 분장을 한 식인 살인마인데요. 사람의 몸을 마치 어린아이가 갖고 노는 장난감처럼 여기더라고요. 어떤 전사가 등장하는 건 아니지만 이 캐릭터 자체가 엄청난 공포를 안겨줍니다.
고어 장르가 한 동안 잘 보이지 않았는데 <테리파이어> 시리즈가 이 장르의 생명력을 불어넣어준 거 확실한 것 같습니다. 장르 영화팬들에겐 이 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