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 후쿠오카에서 아이맥스로 <극장판 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짙은 어둠의 스케르초> (제목이 너무 길어..............)랑 <RRR>을 봤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특별전 이후로 2주만에 영화관에 다시 가니까 너무 좋았네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극장판 소드아트온라인 프로그레시브 후속작
저는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도저히 정이 가지 않는 메인 주인공, 터무니없는 전개, 야구동영상에서 나올법한 온갖 성적 행동들, 거기다가 악당들은 당최 왜 거의 다 변태들 밖에 없는지 모를 정도로 엄청 욕하면서 본 애증(?)의 시리즈였습니다. 근데 작년에 리부트 형식으로 여주인공 아스나의 시점에서 시리즈 처음으로 돌아간 전작이 의외(?)로 두 메인 주인공 아스나와 키리토의 캐릭터성을 살리는건 물론, 극장판 오리지널 캐릭터인 미토까지 굉장히 매력적으로 나오면서 좋은 완성도를 보여줘서 이번 영화의 기대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이맥스로 본 후기는
"애증의 작품에서 애정의 작품으로."
이 영화를 보면서 "진작에 이렇게 만들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ㅋㅋㅋㅋㅋ
기존 시리즈에서는 키리토라는 캐릭터한테 도저히 정이 안 갔는데 전작에서는 약간 어리숙했던 면에서 좋았다면 이번에는 가존 시리즈에서 보기 힘들었던 굉장히 성숙한 모습을 보입니다. 메인 주인공 아스나도 키리토에게 의지하면서도 독립적인 인물로 계속 성장합니다. 전작에 나왔던 미토는 비록 중반부가 돼서야 나오지만 그럼에도 자기만의 매력이랑 분량을 톡톡히 챙깁니다.
이런 발전된 캐릭터성 외에도 액션도 전작보다 발전했습니다. 전작은 기존 시리즈의 1기 아인크라드 편을 살짝 변경해서 전투씬을 늘렸다면 여기서는 아예 스토리 자체가 기존 시리즈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가면서 색다른 액션이 나오는데 소아온 특유의 필살기 장면은 극장판답게 화려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여타 극장판 애니메이션처럼 초중반부에는 액션이 적고 거의 전부 후반부에 전투 장면이 몰려있는데 개인적으로 팀워크적인 부분에서 훨씬 발전된 액션을 보여줍니다. 키리토의 리더쉽과 아스나의 발전된 독립성도 빛을 발하면서 더 눈이 즐거웠습니다. 후반부 전투 장면의 분량도 전작보다 늘어나서 후반부 15~20분 동안 펼처지는 보스전은 그야말로 눈이 즐겁습니다.
주술회전 극장판이나 귀멸의 칼날 극장판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액션이 너무 좋았네요. 이번 리부트 형식의 극장판으로 소아온에 다시 애정이 생길것 같은데, 아쉽게도 전작과 달리 엔딩크레딧 끝에 후속작 예고는 없었지만 분명 후속작이 나올거라고 생각해서 후속작을 또 기대해봅니다!
다만 서비스씬은 전편처럼 여전히 거슬린다는게;;
(계속 생각하는건데, 진작에 시리즈를 이렇게 만들지................소아온 작가 이놈 실력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기본 시리즈를 그렇게 망쳤니😳)
다음 영화는 <RRR>이었습니다. 호평이 엄청 많은 영화여서 넷플릭스로 보려고 했다가 일본에서 극장개봉을 한다고 하길래(근데 아맥 개봉까지 할줄을 몰랐죠) 기다렸다가 오늘 드디어 보게 됐는데...............이 영화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간지 폭발과.................나쵸 나쵸 나쵸 나쵸 나쵸~~~~"
이 영화는 무조건 극장용입니다. 이 영화의 사운드 및 OST는 무조건 극장용이었는데 이걸 아이맥스 사운드로 들은 저는 정말로 보는 내내 가슴이 엄청 웅장했습니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이 3시간임에도 불구하고 3시간 내내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영화가 길다는건 체감이 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를 뿜더군요. 인도영화 특유의 뮤지컬 형식의 영상이나 오버스러운 액션도 전혀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이 영화의 재미랑 주인공들의 간지를 더 올려주더군요🤩🤩🤩
이걸 극장에서, 그것도 아이맥스에서 본게 정말로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들도 너무 좋아서 당분간 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장식할것 같네요 ㅎㅎ
거기다가 전장면이 아이맥스 확장비인 점에 엄청 놀랐네요😱😱😱
(엔딩크레딧 영상에 감독님이 출연하는건 덤)
후기는 여기까지이고 이 아래부터는 오늘 받은 특전이나 그외 것들
<바빌론> 빨리 보고 싶습니다😆
무려 세개의 특전을 준 극장판 소드 아트 온라인. 참고로 위 빨간색 봉투 안에는
아스나 당첨
일본 극장 <스펜서> 팜플렛이 너무 예쁘다는 소식을 듣고 샀는데 정말로 예쁘네요😎
<RRR>을 너어어어어어무 재밌게 봐서 안 살 수 없었던 <RRR> 팜플렛
다음달에 일본에서 개봉하는 <범죄도시 2> 마동석 등신대 ㅋㅋㅋㅋㅋㅋㅋㅋ
<스즈메의 문단속> 빨리 보고 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