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좀 많이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캐릭터가 너무 불필요하게 많은 것 같습니다. 주연 두명의 서사에 집중했으면 하는데 별로 매력적이지도 않은 캐릭터들이 자꾸 늘어나니까 좀 짜증나더군요 마시바나 마리야같은 왜 있어야하는지 모를 설정을 위한 캐릭터들도 있었고요
반면 플롯상 당연히 분량이 많아야 될거같은 캐릭터들은 분량이 실종했습니다. 특히 주인공 엄마 캐릭터는 아들이 학교에서 사고치고 왕따 당하는 와중에 어디서 뭘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주인공 병원 가는 장면에서 엄마 나왔을때 아 맞다 얘 엄마있었지 했을정도...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갑니다. 등장인물들이 자꾸 한컷 지날때마다 지난 컷의 일들은 전부 까먹는것처럼 행동합니다. 우에노? 라는 캐릭터는 자꾸 나와서 별짓 다하는데 왜 주변 등장인물들은 아무행동도 안하고 놔두는 것처럼 보일까요?
사실 초등학교때 친구들을 모으고 다니는 당위성 자체를 모르겠습니다. 니시미야를 괴롭힌걸 반성하고 사과하고 다시 친해진다는 내용자체는 이해하겠는데 왜 자꾸 좋은 사이도 아닌 친구들을 모아서 친해지려고 하는건가요? 그냥 과거를 잊고 친해지면 좋다는 논리일까요 우에노랑은 굳이 관계를 회복해야될 이유가 있는건가요? 시마다는 왜 갑자기 튀어나와서 주인공을 구해줬다는 식으로 등장하는지도 모르겠고...
장애를 소재로한 애니메이션이면 그냥 평범하게 신파로만 만들었어도 재밌게봤을텐데 보는 내내 머리속에 물음표만 가득한 애니메이션은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해석을 따로 찾아봐야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해석 같은걸 봐보시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도
잇을 거 같아 댓글 달아봅니다
그리고 이게 원작 만화책 분량을 극장판 분량으로 압축시키다보니까 날아간 부분도 많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