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노래에 대해 알기도 전에 마음 깊숙히 기억된 노래 아닌가 싶다.
이 노래는 아마 내 기억상으로 모든 갈등이 해결되는 클라이막스, 그니깐 세미의 고백에서 흘러나왔었다.
너와 나의 1회차 이후에도 몇회차까지 이 노래는 그저 상황을 빗대는 음악으로 느꼈었다. 물론 이 시퀀스에서(도) 박혜수의 연기력과 감정적인 연출까지 있어 노래가 없어도 울음이 터트리게 만들었다.
그러다 영화의 숨겨진 메시지를 알게 되었을 때인 4회차 때, 공교롭게도 이 노래의 가사가 들려왔었다. 그리고 이 노래는 단순히 세미와 하은만을 빗대거나 위로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자, 마른듯한 눈에 물이 나왔었다.
GV에 참여했을 당시 어느 관객이 OST 발매가 언제 될 것이냐 질문을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아쉬운 성적으로 불가라고 감독이 답하였다.(12월 말 용산이었다.) 난 이 답변에 이 완벽한 영화가 아쉬운 흥행이었다는 점과 OST 발매되지 않는다는 점 두가지 다 슬펐다. 이 너와 나 주제가는 만약 있다면 2023년 국내 최고의 주제가상을 받았을 텐데.
3.138.14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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