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스 좋아해서 이 포스터 받으려고 픽처하우스 다녀왔어요! 주인분 너무 친절하시고 관 컨디션 나쁘지 않더라고요. 쨍한 악기 소리가 조금 깨져 들리던데 그거 하나 아쉬웠네요. 굿즈 중복수령 가능하고 대국전 포스터도 주던데 실관람객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ㅎㅎ 월요일엔 영화값 6천 원이고 도장도 두 개 찍어줍니다.
ㅅㅍ 없습니당 혹시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자신감 넘치는 재즈가수로 등장해서 처음에는 나치의 피해자, 결국엔 동포를 팔아넘기는 유대인이 된 실존 인물 스텔라 골드슐릭의 이야기입니다.
우선은 폴라 비어가 개짱이었습니다👍 사실 실화 기반인데 나잇대가 너무 다르고 잘나가는 재즈가수라기엔 노래 실력이 애매해서 처음엔 몰입이 잘 안 됐는데요🙄 연기로 저를 끌고 가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10대 후반부터 70대 노인까지 연기해야 했으니 최선의 캐스팅이었던 거 같아요)
저는 나치를 다루되 홀로코스트 비중이 적은 영화를 좋아해요. 아우슈비츠 등이 자세히 나오면 마음이 너무 괴롭기도 하고, 피해자로 상기하는 비극보다는 가해자의 면면을 보는 게 더 와닿더라고요. 악마화(이 말 개인적으로는 안 좋아해요. 무슨 악마야 걍 찐따입니다 우우)되어 있는 나치도 어쨌든 인간이라는 데서 오는 괴리감이랄까 얄팍하게 드는 연민(옹호X)과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에서 출발하는 자아성찰까지 이런저런 생각해보는 게 재밌어요. 그런 점에서 다면한 주인공의 태도를 따라 영화를 보니 좋더라고요.
중심이 약간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을 때마다 귀신같이 폴라 비어가 다잡아줍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연출이 아주 좋다고 느낄 때가 있었어요. 아주 참담한, 그래서 미치지 않고선 버티기 힘든 세태를 1. 극명한 대비를 통하거나, 2. 뮤직비디오 같은 연출로 보여주는 장면 두 개였는데요. 그 두 장면만 2천 원 주고 다시 보고 싶어요 ㅋㅋㅋ 아 애기 있는 옛 친구 ㅅㅍ한 상황에서 만날 때도..읍읍
그리고 야니스가 너무... 잘생겼습니다... 진짜 쓰레긴데... 얼굴을 보면 또,, 의 향연ㅋㅋㅋㅋ
재밌게 보긴 했는데 꼭 보세요! 하기엔 자신감이 부족하네요. 스텔라의 노래 실력처럼 애매하게 추천합니다,, 지난 달엔가 다운폴(왕추천❗️) 봤고 이제 존 오브 인터레스트 개봉하는데 나치 소재로 한 영화 자주 보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