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스포 없이 영화 전체적인 느낌만 적었는데,
해당 부분들도 거슬리신다면 뒤로가기 부탁드립니다...
영화에 여백이 상당히 많은데,
그게 장점으로 작용한다기 보다 걸림돌이 되어버립니다.
특히나 일반 가족 드라마가 아닌 SF영화장르인 영화라면,
장르적으로 살려야할 부분을 잘 챙겨가야하는데,
그 부분들을 다 날려버리고 달려가니,
장르적 쾌감이 껍데기만 발현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배우들의 연기를 잡아내는거나,
감정선을 잡아가는건 정말 기가 막히더군여...
수지님, 탕웨이님을 비롯한 모든 배우분들이
엄청나게 자연스러운 톤의 연기를 펼쳐가는게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 초반부가 너무 좋았어서,
여백의 잘못으로 인해 무너지는 듯한 후반부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후반부 자체의 문제라기 보단,
앞에서 빌드업이 제대로 안되어 그 느낌이 안살아난 느낌이어서요 ㅠ
영상미는 좋긴한데,
몇몇씬들이 약간 묵힌게 티가 나긴 하더군요.
조명이랑 색보정의 문제 같긴한데...
근데 또 CG는 8할 정도 퀄리티가 정말 좋습니다.
그 부분들은 비주얼이 기가 막히더군여.
내용은 여백이 많다고 하셨는데 지루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