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이프는 불법도박에 쓰일 화폐를 환전해주는 지하실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스릴러를 다루고 있습니다. 겉보기엔 평범해보이지만 놀랍게도 제66회 칸 영화제에 단편 영화상을 받은 작품이기에 몇년전부터 보길 꿈꿔었다가 마침내 얼마전 보게되었습니다.
칸 영화제 상 받은 만큼 오른 기대에 비하면 이 영화의 충격은 좀 약합니다. 예컨대 쏘우나 세븐, 올드보이 처럼 후반에 미미친친 전개는 없습니다.
하지만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확실한 빌드업을 세우고 준비 된 순간 바로 액셀 밟게 되는 후반은 다른 장편 스릴러보는 것과 같았고 그렇게 결말로 이어가게 되면 제목이 뭔 의미인지 알게 됨과 동시에 쾌감을 느끼기 까지 합니다. 그렇기에 불만이 있어도 끝엔 만족스런 작품이었습니다.
조만간 개봉될 감독의 신작 '밤낚시' 역시 스릴러 단편 영화인데 그전에 감독의 색을 알고 싶다면 봐두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