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뻔한 시나리오를 박주현이라는 배우가 심폐소생술 해놓은 느낌입니다.
엉화의 초중반은 대단히 봐주기 어렵습니다.
후반을 위한 빌드업과 캐릭터구축을 해놓아야하는데
그게 없거나 실소가 나올만큼 부실하거든요.
sns나 인플루언서, 혹은 이와 유사한 소재를 다룬 영화들은 몇편 있어왔는데 다들 만듦새도 성적도 그닥이었죠.
이 영화도 사실은 그렇습니다.
이게 mz하지않냐? 하는 부장님보는 느낌이랄까
소재나 메시지가 중요한 영화였다면 그냥 실패에 가까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대한 호평이 꽤있고
저 역시도 괜찮게 본 이유는 박주현 배우 때문입니다
스럴러라는 장르의 특성상 개연성? 감동? 메시지?
그런건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마는겁니다.
스릴러는 주어진 상황에 몰입할 수 있고 거기서 관객이 충분한 스릴을 느낄수 있느냐가 중요한 성공의 척도죠.
이 점에서 좁은 트렁크안의 박주현의 연기는 매우 훌륭했다고 봐요. 어설프기 그지없는 설정에서도 충분히 몰입할수 있는 연기를 했고 한순간이나마 관객에게 긴장을 줬으면 성공입니다.
이번주에 한편만 본다면 인사이드 아웃2 겠지만
혹시 시간이 남아 한편 더 본다면 드라이브도 나쁘지 않습니다.
초중반만 넘겨보세요. 볼만합니다.
구멍은 애교로 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