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라고 해야할지 애매한데 일단 제목에 약스포는 달았습니다
사실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일본 청춘 로맨스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영화 시작과 동시에 결말까지가 다 예상이 되는 익숙한 그 맛!
근데 전 이 익숙한 맛을 좋아해서 일본 청춘 로맨스 영화를 꾸준히 보는거 같습니다
로맨스 영화나 소설은 싫어하는데 유일하게 일본 청춘 로맨스 소설이나 영화 애니는 잘 보네요
항상 일본 로맨스 소설을 읽거나 영화 보고 나서 든 생각이 일본은 도대체 왜 이렇게 둘 중 한명을 죽이는걸
좋아할까라는 생각입니다
일본 로맨스 소설 영화 합쳐서 10여개 넘게 읽거나 봤는데 진짜 주인공 커플들중 둘 다 살아남는건 극히
드물다는것에 항상 의문이 듭니다
새드 엔딩이나 배드 엔딩도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어서 싫어하지는 않는데 꽃다발 같은 사랑처럼
둘이 안 이어지더라도 살려만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항상 드네요
이 영화를 보면서 깨닫게 된 건 전 일본 로맨스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일본 청춘 로맨스를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주인공 연령대가 2~30대가 아닌 10대 고딩들의 풋풋한 로맨스를 좋아하는거 같아요
시간대를 고등학교때로 한정시키다보면 길어야 3년이라는 짧은 타임리밋때문에 더 몰입이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처럼 시한부인데 평상시에는 밝게 행동하다가 가끔씩 이 주인공은 시한부라는 현실을
보여주는 쪽을 좋아하는거 같습니다
너췌먹이나 너는 달밤에 빛나고 둘 다 보면서 슬픔을 느끼는 강도가 쎘는데 남은 인생 10년은 슬펐어도 그 강도가
약해서 보던 당시에 왜 그럴까 생각을 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니 남은 인생 10년은 다른 시한부 영화들과
비교햇을때 2시간이라는 상영 시간은 같지만 마츠리가 그래도 꽤 길게 산 장면을 보여주고 보는 내내 마츠리의
아픈 모습을 보여줘서 오히려 익숙해져버려서 슬픔이 덜 했던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제가 이런 장르를 좋아한데다가 원작을 재밌게 읽었어서 본거지, 내용은 쉽게 예상 가능한 뻔한 스토리이고
원래 로맨스물 볼때 여주분이 제 취향이 아니면 몰입이 안 되서 안 보는 경우는 많이 있엇는데
남주때문에 몰입이 좀 안 됐던 영화는 이게 처음이었기도 하는 등의 이유들 때문에
다른 분들 불호 후기가 많은게 이해는 가네요
그래도 이런 일본 시한부 로맨스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국밥 느낌으로다가 익숙한 맛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카에 나는 나라서 좋았어 이 문구 하나 박아줬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아쉬움과 함께
아카 사진 올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별점 3.5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