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은 1971년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한 납치범이 비행기를 인질로 소동을 벌이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좁은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인질극으로 만들어내는 영화의 서스펜스와 그로 인한 긴장감이 괜찮았습니다. 비행기 안과 밖의 상황을 긴박감있게 담아내려는 노력도 좋았고 특히 한 씬은 꽤 각잡고 찍었다고 생각들어서 그 씬 포함 몇몇 장면들은 4DX로 보면 괜찮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류의 소재에서 기대할만한 장르적 재미와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적인 부분을 영화가 적당히 담아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아쉬운 부분이 좀 많았습니다.
엉성한 CG의 퀄리티도 그렇고 연출과 대사 등 전체적인 영화의 감성이 올드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거슬리는 부분이 많아 몰입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창고영화에 대하여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고 하는 편인데 그런 부분에서 유독 창고 영화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 상황만 따지고 보면 긴장감도 있고 볼만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흐름과 대치상황이 자연스럽거나 매끄럽다고 느껴지지는 않았고 빌런의 무게감과 연기도 좀 억지스럽다고 느껴서 아쉬웠습니다. 보면서 그 캐릭터의 서사를 그렇게 다루는게 맞나...속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사가 안들리는 부분도 더러 있어서 보기 불편함 감도 있었지만 대충 짐작하면서 넘어갈정도였습니다.
실화를 담백하게만 다룬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슬프게만 다룬다고 다 나쁜 것도 아니지만 신파적인 코드를 담은 영화의 연출이 조금 과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평소에 신파와 진부함에 대하여 피로감을 느낀다면 좀 아쉽게 느껴질만한 영화였습니다.
별점 : 2.2 / 5
1. 여진구 서사
2. 닭 서사
3. 검사-말 못하는 어머니 서사
진짜 온갖 신파의 버무리라서 너무 아쉬운 영화였네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