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배우님이 몇십년만에 하시는 연극이라고 해서 궁금한 마음에 좋은 자리가 나와서 예매했던 걸 오늘에서야 보고 왔습니다.
전도연 배우님 말고도 박해수 배우님, 최희서 배우님도 나오시는데 거기다 몰랐는데 박유림 배우님은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바냐 아저씨 연극을 연기한 배우로 출연을 하셨던 분이란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연극 자체는 고전 체호프 희곡을 한국과 현대에 맞춰 유명 감독인 사이먼 스톤 감독이 맡아서 올린 작품인데 원작은 접한 적없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원작을 몰라서 뭔가 되게 무겁기만 할 줄 알았는데 보는 중간중간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올 정도로 유쾌한 부분들도 있더라구요.
배우 분들 연기도 다 훌륭하고 특히 앙상블도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거기다 몰랐는데 오늘은 공연 마치고 몇몇 배우분들하고 관객과의 대화까지 한시간 정도 진행해서 더 알찼습니다.
이제 공연이 2/3정도 지나서 11회 정도 남았다고 하시던데 모든 배역이 원캐스팅이라 꽤 피로도가 높을 거 같은데 모두 무사히 잘 마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