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꽤 나쁘지 않았습니다. 평작 정도..
아무 정보없이 냅다 예매했다가 오프닝시퀀스부터 무슨 내용이지 했는데 후반부까지 이르러서야 옆 기숙사 학생의 머리를 물어뜯는 개 씬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개의 생김새나 크기 혹여 어떤 편견에 휩싸이지 않았나하는.
그러면서 편견으로 치부될 수 있던 게 오늘 날 더 이상 편견이 아닌 다가온 현실로 느껴지게끔 끊임없이 주인공 내면에서 상상하고 외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들이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조금 과장된 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후반부 격투씬은 맥이 빠지긴 했지만서도 배수구에 들어가 나란히 누워있는 둘의 모습이나 이것이 남자가 말했던 어떤 로맨스의 결실 혹은 이야기인가하는 의문점에 도달해서 오늘 날 남녀의 로맨스 혹은 과거와 현재의 로맨스 나아가 소설과 현실의 로맨스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조금 엉성하고 올드한 면은 분명 있어도 현실을 꼬집어내는 주제가 확실하니 기대보단 괜찮게 본 것 같아요 추천드립니다
+보는 사람이 없어서 또 대관했네요 롯시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