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글에 이어 이번엔 아가씨랑 지푸들 포스터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_+
아가씨 - 티저 포스터
영화의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출품 티저 포스터로 영국의 '엠파이어 디자인(Empire Design)'과 협업해 완성한 포스터라고 하죠. 동양화 스타일의 벚나무와 소나무 그림에 영화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이게 배포처에 따라 일러스트가 차이가 좀 나요.
제가 포스터를 만들때 사용한 이미지는 해외에서 별도로 작업한 이미지라 출처가 정확히 불분명한데 이미지의 퀄리티가 제일 높아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림 내용이 달랐던건 나중에야 알게됐구요.
어쨌든 화폭을 최대한 살려주기 위해 종이를 결이 살아있는 것 같은? 그런 지류 중에 선택했어요. 무광에 가까운 종이를 원했지만, 구하긴 어려웠고 그나마 지금 종이가 마음에 들어 선택했습니당.
살짝 윤기? 반짝임이 있는데 그럴때마다 종이의 결이 드러나서 마음에 들었어요. 산책중인 아가씨와 하녀~
원래 벚나무엔 히데코 아가씨가 매달려있어야 하는데 여기 판본엔 히데코의 이모가 목을 메고 죽었어요;ㅁ; 국내판처럼 그림 자체를 수정해버리려고 생각하다 놔뒀습니다. 그림의 사연과는 별개로 벚나무 분위기가 좋은 느낌이예요.
어린 아가씨 히데코를 붙잡고 있는 부인과 히데코의 이모부의 모습이 담겨있어요 (해외판엔 하녀와 아가씨의 성애장면을 묘사했어요; )
종이 질감과 색감,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당.
아가씨 - 미공개 포스터
이건 아가씨 미공개 포스터 중 하나. 사연을 들어보니 원래 이것도 공개하려 했는데 일색이 너무 강해 결국 마지막에 가서 채택되지 못했다고 해요 ㅜㅜ 저는 이 포스터가 왠지 제일 마음에 들었더랬어요!
원안 자체가 종이를 접은 컨셉이라 이 부분, 주름이 자연스럽고 잘 보이게 (입체감까진 어쩔 수 없지만) 신경을 조금 썼어요.
이것도 빛반사되면 캔버스의 거친 선 느낌이 나타나게 재질 컨셉을 잡았는데 그와 같을 수는 없겠지만 나름 효과는 보여져서 (티 나요; 그 정도면 일단 저는 합격! +_+) 만족하고 있습니당.
두 장을 같이 모아두면 이런 느낌이예요, 영화의 메인 포스터가 없고 아트 포스터로만 구성된게 특이하고 영화 화보집 보는 느낌도 드네요. A3 크기인데 작은 원 이미지들 품질과 디테일 살리느라 쬐끔 고생?한게 새록 생각나네요 ㅎㅎ
아가씨 - 해외 포스터
아가씨의 일반 느낌의 포스터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어 손대고 있는 중인 포스터 스샷이예요. 사진이 왠지 끌려서 ㅋㅋ 만들어볼까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_+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 전도연
이 아트 포스터도 포스터용으로 만들어진 작업물이 아니라 킬드런 화가님이 그린 (당시 콜라보가 있었더라구요) 전도연 작중 모습을 퀄리티와 디테일 보강 후 작업한 포스터입니다, 지푸들이 피 색 가까운 빨강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당시 메박에서 증정했던 포스터가 하나 있어서 같이 두면 예쁠 것 같아 만들어봤어요.
강렬한 색감, 예쁜 색조, 회화같은 느낌이 사실 영화 포스터쪽 하고는 잘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데 (심지어 영화 스타일도 아트와는 거리가 멀고 이 그림 스타일도 영화 주제와 큰 관계가 없는 구도라 더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영화내 전도연 배우 단독샷이라고 생각하면, 특히 그녀 성격을 생각해보면 꽤나 어울리는 구도라고 생각해요!
흰장미(맞겠죠..?)를 들고 있는 그녀의 이미지가 실제 캐릭터와 좀 대비되는 느낌이고 붉은 배경색과 흑백이 대비되면서 강대강 이미지를 뽐내고 있어요, 작품의 아이덴티티인 저 가죽 백도 빠지지 않았구요! +_+
너무 예쁜 그녀! 하지만 치명적인 그녀를 믿으시면 곤란하죠! ㄷㄷ
메가박스 증정 해외 버전 포스터 옆에 끼워넣었는데 정말 찰떡 궁합! +_+ 같이 두니 더 예쁜 강렬한 느낌의 한 쌍의 포스터가 되었네요!
요번 글은 여기까지..! 주말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대비 잘 하시고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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