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인가 낮시간에 틈이 생겨 동네 롯시에서 핸섬 가이즈를 봤는데... 진짜 거의 처음 겪어본 관크였는데(저의 경우에요!), 그 흔하디 흔한 연세 있으신 분들의 질문공세+추임새+통화 관크였어요 ㅎㅎ 두어 팀이 계속 그러고 있었는데 희한하게 이 영화를 보면서는 크게 거슬리지 않았어요 ㅎㅎ
장르 자체가 일단 가볍고, 내용도 쉽게 접수할 수 있고, 쉬엄쉬엄 머리 비우고 보기도 좋고, 또 왁자지껄 요란한 영화여서 그랬는지, 코미디 장르 특성 탓인지, 아님 그냥 그 날 제 기분 탓이었는지 ㅋㅋ 신경이 쓰이긴 했어도 그 자체가 마치 영화 속 한 순간같았달까나.. 그냥 분위기로 받아들이니 배경화돼 이 날은 거슬림 없이 볼 수 있었어요.
기본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임에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모처럼 마실나와 조금은 대화도(주로 질문 던지시더라구요 ㅎㅎ) 하고, 전화는 조금 그랬지만 살짝 풀어주는 분위기?도 상영관 상황에 따라서는 저 세대 분들에겐 조금 해방감과 자유로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여유를 줄 수 있지않을까 잠깐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미국의 영화관처럼요. 메인 타겟층이 이용하는 시간을 피해 실버? 시간대 그런거를 마련해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를 주면 노인층+대화를 원하는 층의 수요?(ㄷㄷㄷ)를 충족시켜줄 수 있지 않으려나요? 물론 배려 없는 어르신이라면 어디서든 아무렇게나 행동하니 이런게 소용없을 수 있겠지만요..
아무튼, 본인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중간에 나와서 스태프에게 상황을 침착하게 (무조건 욕하시거나; 짜증부터 내진 마시고 차근차근 잘 설명 하시면 충분할거예요 ㅎㅎ) 설명해주면 방안을 찾아주실거라 믿어요. 대신 상영 마치고 찾아가 컴플레인하면... 영화관 측에서 해 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하니까 반드시 초반에 마음 정하시고 나가서 말씀 나눠 보시길 바래요. :)
1 <핸섬가이즈> 내일 기대되네요
2<피아니스트>같은 영화에서 실버층이 대화를 하셨을때..
너무 괴로울 거 같아요 (성수에서 실제로 대화를 나누시더군요 이해해드리려고했지만,
모두 다 기분 나빠하는 게 느껴졋어요ㅠㅠ)
저는 아마 이번 년에 다시 볼 수 없을 거 같아요
그 할머니 할부지 분들 다음에는 안보았으면 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