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는 지금으로부터 약 몇십년전의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가진 류가 가문의 주인 류가 토키사다가 사망하는 사건을 한 기자가 기사를 내기 위해 류가 가문을 방문하기 위해 나구라 마을로 찾아오다 끔찍한 진실을 알게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1년에 한편씩 아무렇지 않아 보이던 극장판을 실제로 보다 감동먹다 못해 거의 인생작으로 뽑힐 뻔하곤 하는데(예컨대 2021년이후로 귀칼: 무한열차, 주술회전 0, 도라에몽: 진구와 하늘의 유토피아) 그래도 이 작품들은 개봉 전부터 홍보를 해서 무난히 보기라도 했었지 이 작품의 경우는 오직 CGV 단독 개봉인데다가 무비차트에 나오는 포스터 말고는 홍보하는 것이 굿즈 외 일절 없어 안 보고 있다 무코분들의 극찬 때문에 상영관이 거의 없는 와중에 가까스로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다 보고나니 대체 CGV는 이런 걸작을 사람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는지(할인 프로모션은 둘쨰 치고, CGV 극장 오가면서 포스터나 예고편을 본 적이 없었다....)이해가 안됐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걸작입니다. 추리물과 액션물, 사회비판물, 오컬트물 등 최근에 개봉하였던 핸섬가이즈 보다 더한 여러 장르들을 오가는데도 과하다는 생각이 없을 정도로 조합이 잘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비현실적인 요괴를 다루면서도 실제로 있었던 2차 세계대전에서의 일본 제국의 문제점과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은 일본인들을 앞서 요괴란 소재와 적절히 다루면서, 자비없고 냉철하게 비판하는 메시지에 정말 충격이 왔었습니다. '이게 그 일제시대의 만행을 부정하던 일본의 작품이 맞나? 싶었습니다.' 만약 고질라: 마이너스 원을 보면서 아쉬웠다는 생각을 가지셨다면 이 작품으로 만족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청불이어도 이상할게 없을 잔인한 묘사가 있고 그림으로 안 나올 뿐 대사와 분위기로 보면 성적인 묘사도 강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보지 말라고 하기엔 이 영화는 대단합니다.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이럴때 노 저야 할텐데 시리즈 1기 부터 6기 다 왜 국내에선 못 보냐고...
그나마 타겟지정이지만 할인쿠폰 뿌리는 프로모에 감사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