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754976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볼까말까 고민했는데 잘 봤습니다.

 

영화는 무난합니다.

제목과 포스터를 봤을 때 그대로 입니다.

 

인류 최초로 달에 간 사람들, 그 뒤에 있던 사람들과 사랑 얘기입니다.

그런데 좋았던건 제 기준으로는 밸런스가 잘 맞았습니다.

아폴로11호 발사와 음모론 얘기, 한 쪽에는 두 인물의 사랑 얘기인데 꽤 균형적이었다고 봅니다.

아폴로11호 얘기만 치중되었다면 지루한 다큐멘터리 같거나 자기 주장만 강했을 것 같고 반대로 사랑 얘기만 있었으면 그냥 흔한 얘기였을 것 같은데 잘 섞였습니다.

 

그리고 사랑얘기도 그냥 자고 일어났더니 침대 라든가 젊은 사람들의 풋풋한 얘기도 아니고 나름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이 일하면서 벌어지는 거라서 좋았습니다. 애정씬이 과도하지 않고 일하면서 정이 쌓이는 분위기가 오히려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최고 장점. 배우들 매력이 흘러 넘칩니다. 고수들이 만나서 붙는 연기 파티 아주 좋습니다. 조금은 츤데레 같기도 하고 때로는 능청스럽기도 한 연기들을 다들 잘 해냅니다. 두 배우 모두 좋은데 특히 켈리 라는 캐릭터 자체도 매력 있는데 이 배역을 연기한 스칼렌 요한슨 연기가 참 좋아서 시너지가 났습니다.

스칼렛 요한슨 팬분 여기에요 여기! 이 영화 무조건 봐야합니다.

 

후반부 아폴로11호 발사할 때 소리가 큰데 그 덕에 좌석에 까지 진동이 살짝 와서 좋았고 음악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짧지 만은 않은 영화인데 중간중간 적절한 타이밍에 음악이 잘 들어갑니다. 특히 로맨틱코미디 특유의 발랄한 느낌을 굉장히 잘 살려줍니다.

영화와 같은 제목의 노래도 잠깐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그 때 감정이 너무 좋았는데 너무 짧았습니다. 아쉬워서 엔딩크레딧 때라도 나올까 기다렸는데 더는 안나오더군요.

 

그 외에 흥미로운 건 모두가 다 같은 걸 보고 있을 때 여자 주인공 혼자 다른 쪽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게 핵심 같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내내 남자주인공이 항상 푸른색 계열 옷을 입었는데 마지막 쯤에야 다른색 옷을 입었더군요. 파란색에 뭔가 의미가 있는 것도 같았습니다.

 

보기 전에 살짝 긴가민가 했는데 너무 만족스럽게 잘 봤습니다.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리코리쉬피자 2024.07.12 18:34
    내일 보는데 기대되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 @리코리쉬피자님에게 보내는 답글
    MK2 2024.07.12 18:35
    무코님도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profile
    우야네 2024.07.12 20:10
    스칼렛 요한슨과 채닝 테이텀, 두배우 케미가 예상외로 좋았습니다.
  • @우야네님에게 보내는 답글
    MK2 2024.07.12 20:16
    네. 원래 남자 주인공은 크리스 에반스 였는데 스케줄 때문에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두 배우가 생각 외로 잘 맞더군요.
  • 아슈르 2024.07.12 22:53
    마릴린 먼로를 보는 느낌의 캐릭터로 만들었더군요.
  • @아슈르님에게 보내는 답글
    MK2 2024.07.13 08:32
    그러고보니 스타일링이 좀 그렇네요.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689480 96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52] file Bob 2022.09.18 807489 148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8] file admin 2022.08.18 1140137 204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70] admin 2022.08.17 843198 151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6] admin 2022.08.16 1521556 143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600420 173
더보기
칼럼 <보통의 가족> 양심의 기운 빠진 외침 [8] updatefile 카시모프 2024.10.17 36782 14
칼럼 <레드 룸스> T가 공감하는 방법 [28] file 카시모프 2024.10.10 154471 26
불판 10월 22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19] new 너의영화는 11:33 4328 19
불판 10월 21일(월) 선착순 이벤트 불판 [60] update 아맞다 2024.10.18 46198 45
이벤트 U+tv 모아 10일이상 출석하면 커피가?! file 엘지유플러스 파트너 2024.10.02 135055 13
영화정보 톰형 2025년 영화일정 및 탑건3 new
20:21 85 0
영화잡담 와일드 로봇 정말 좋네요 new
20:11 98 1
영화정보 새로 일본 개봉이 확정난 한국영화들 new
DCD
20:07 184 0
영화잡담 김민하_이주명 마리끌레르(Marie Claire) 화보 newfile
image
19:52 134 0
영화잡담 대도시의 사랑법 드라마 봤는데 [1] new
19:43 300 1
영화잡담 베놈: 라스트 댄스 (Venom: The Last Dance) 중국 아트 포스터 newfile
image
19:40 250 1
영화정보 김새론, 영화 촬영장서 포착... '배우 복귀' [10] newfile
image
19:27 832 1
영화잡담 영화 1승은 감독님 경력이 호불호가 있어보이네요 [1] newfile
image
19:17 341 4
영화잡담 조커 폴리 아 되는 정말 인기가 없었나보네요(당첨인증) [1] newfile
image
18:44 728 3
영화잡담 출장가느라 영화관 정보 좀 보는데 이건 부럽군요 [2] newfile
image
DCD
18:27 552 1
영화잡담 역대 최악의 폭망 속편 3가지 [8] newfile
image
18:14 771 4
후기/리뷰 장동건 연기가 아쉽네요. (스포) [9] new
18:10 522 4
영화정보 송강호 박정민 [1승] 1차 예고편 new
18:03 348 2
영화정보 <오후 네시>캐릭터 포스터 3종 newfile
image
17:47 389 1
후기/리뷰 [카사노바]를 보고(약스포) newfile
image
17:32 86 0
영화잡담 <베놈:라스트댄스> 빌런 널 관련 감독 인터뷰 (약스포O) [3] newfile
image
17:25 464 0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동대문점 리클라이너관 보러왔습니다 [10] newfile
image
16:59 547 8
영화관정보 아트하우스모모 페드로 알모도바르 기획전 [1] newfile
image
16:58 401 4
후기/리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왓츠 인사이드> 추천합니다! newfile
image
16:53 320 1
영화잡담 아트하우스 20주년 기념 상영은 [2] new
16:48 607 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