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코님 나눔 덕분에 이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포기는 루저나 하는 것이다.'
'고통이란 육체에서 나약함이 떠나는 것이다.'
영화는 뼈를 관통하는 헬스장 문구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운동자극 뿜뿜했구요.
사랑이란 때로 누군가를 구원하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 놓기도 합니다.
영화서 루는 사랑을 통해 해방을,
잭은 저주(살인)를 받습니다.
영화는 jj의 죽음을 기점으로 재미가 갈립니다.
개인적으로 그 전까진 꽤 흥미로웠는데,
죽음 이후의 전개는 뭔가 갸우뚱했습니다.
잭이 살인을 한 후 태연하게
대회에 참석해야 한다고 할 때는
이 사람 멘탈이 강한건지, 약기운에 머리가 어떻게 된건지 싶었구요.
지역의 토호로 군림하며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었을
루의 아버지는 잭을 진작 처리할 수 있었음에도
그냥 기절만 시켜 놓습니다.
그리고 루를 어설프게 기습하다 반격을 허용하고 리타이어됩니다.
이는 러닝타임 압박에 빌런을 급하게 퇴장시키는 전형적인 형태였습니다.
첫 30분은 (헬스, 별빛 아래서 담배피는 루(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모습, 두 여주의 만남 등)
정말 좋았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