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조로 본 <데드풀과 울버린>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MCU에 대한 관심이 거의 식어버린 상황에서 구원투수를 넘어 '예수님'의 자리에 오르신 데드풀 시리즈의 귀환을 기다린건 비단 저 뿐만은 아니었을겁니다.
오프닝부터 골을 때리다못해 부숴버리는 전개로 시작해 거침 없이 제4의 벽을 넘나드는 병맛 개그와 더 업그레이드된 화끈한 청불 액션, 예상치 못한 순간들까지 보면서 감탄사는 물론 깔깔 웃으면서 봤습니다.
다만 흠 잡을 부분이라고 한다면 울버린의 서사를 좀 두루뭉술하게 다룬다거나 완전히 즐기기 위해선 사전 지식이 조금 필요한 정도?(물론 아주 대충 알고만 있어도 관람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만 빼면 앞서 말한 장점이 너무 재밌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향후 MCU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한다면 데드풀 4편이라면 모를까 시리즈 다음 작품인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더라고요.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