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
경쾌한 영화 너무 조아요 진짜
오늘 슈퍼배드4랑 같이 봤는데 슈퍼배드를 먼저 보길 너무 잘한 듯합니다
굳이 글은 안 쓰겠지만 슈퍼배드4 최악이었거든요
암튼...
로건의 무게를 이런 식으로 제끼는 오프닝 시퀀스는 예상했으면서도 여러 의미에서 그냥 놀라웠네요
로건을 감명깊게 보신 분들한테는 상당히 거슬릴 거 같긴 합니다
각오했는데도 충격적이었거든요
그러나 나머지 시퀀스는 적절한 진지, 적절한 유머다 섞어놓은 거 같아요
적당하게 로건의 과거를 해소하고, 지루해질법한 타이밍에 데드풀이 감동 깨주고
적당하게 위기가 오고, 답답할쯤에 유머가 나오고
뭐 데드풀스러운 이런 걸 제하고 봐도...
마블의 희망이 확실히 보인 영화였어용
요즘 마블이 디플 드라마, 영화 등등 너무 다양하게 나오고
관객들이 따라가는 것도 점차 한계가 있다보니
영화의 완성도는 다 뒤로 미루더라도
하나의 영화를 하나의 영화로 즐기지 못한다는 게 가장 큰 흠이 아니었나 싶은데...
데드풀이라는 캐릭터가 그 간극을 메워줄 서술자, 진정한 마블 지저스?가 될 듯합니다.
대중영화라는게 모든 시리즈를 다 본 팬, 마블만 본 팬, 유명한 영화만 본 사람, 걍 보러 온 사람
모두의 입맛에 어느 정도 맞아야 괜찮을텐데 데드풀이 그런 역량이 있다는 증명이었네요
물론 그렇기에 '데드풀' 단독 영화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와씨 데드풀 ip 이제 관짝이다!
이런 걱정정도는 버리고 가셔도 될 거 같네요ㅋㅋ
하아 디즈니랜드 팬으로서, 디즈니 ip 휘청거리면 티켓 값 오를텐디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정말...ㅜㅜ
다만 마블 구세주니 뭐니 해서 데드풀 안 즐기시던 분이 가시면
암것도 모르고 핸섬가이즈 볼 때의 당혹감을 느끼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퇴장하며 보니 그런 분들 계시네용ㅋㅋ
진짜 대중영화는 다양한 사람들이 보러 오죠. 그래서 마블 영화 관람후 퇴장할 때는 꼭 그런 대화를 듣습니다.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해주는 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