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넷플릭스로 본 다큐멘터리 영화 <스카이워커스: 사랑 이야기>입니다.
고층빌딩 꼭대기를 안전장치 하나 없이 맨몸으로 등정하는 러시아 커플 인플루언서의 사랑과 갈등 그리고 도전을 그린 다큐멘터리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기 직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진작가 유튜버가 잠입해 맨몸으로 꼭대기 등정에 성공한 영상이 많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이 작품은 '사랑 이야기'라는 부제에 맞게 각자가 고층빌딩을 오르게 된 계기와 마음가짐, 같은 목적으로 만나 사랑을 나누며 갈등하고 또 다시 도전하게 되는 연인의 이야기에 살짝 더 초점이 맞춰져 있고요. 제목에도 걸맞게 두 커플이 고층빌딩 옥상을 누비는 모습을 보면 없던 고소공포증도 생길 정도로 아찔한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보면서 고층빌딩 등정을 통해 인생과 사랑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저도 모르게 경외감이 드는 작품이었네요.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