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롯데시네마에서 바이올렛 극장판 영화 볼 겸 친구 거 포스터도 대리수령 해야해서 2좌석으로 봤는데
상영 시간에 딱 맞춰서 들어갔더니 2좌석 중에 한 자리에 누가 앉아있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제 자리인데요." 라고 하니 말없이 한 자리 옆으로 옮기시는데 하필 거기도 제가 예매한 곳이었어요.
속으로 말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엄청 고민하다가 말씀드리니 화를 내시더라고요....(그리고는 완전 다른데 앉아있다가 중간에 나가시더라고요.)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웠던 어제였습니다.
오늘은 영등포에 볼 일이 있어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제가 이미 앉고 있는 상황에서 옆자리에 일어나시고 다른 아저씨가 앉는데..
다리를 쫙 벌려 앉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 무릎에 아저씨 무릎이 너무 달라붙어서
'이건 뭐지? 왜 밀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일부러 출발할 때 관성의 힘을 빌려 조금씩 옆으로 밀었습니다.
서로 버티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아저씨가 내릴 때 한숨을 쉬시면서 저를 째려보시고(옆에서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내리시더라고요.
아저씨 좋은 승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