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목처럼 야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끝나고 나면 제목을 두고 여러 생각들이 날거에요.
이번달에 청룡영화사의 후보들이 결정되었다고 하는데 이중 여자 연기 상들에 이 작품의 주연 두명을 넣고 싶을 정도로 연기력이 훌륭합니다. '이분들이 아직까지 유명한 사람들이 아니었다고??'라고 보면서 의심될 정도였어요.
어제 무코분의 글처럼 러닝타임이 무려 2시간 20분에 장르가 거칠긴 해도 액션이니 스릴러도 아닌 드라마이기에 보다가 잠이 오겠지 하겠지만 놀랍게도 아니에요. 2시간 20분 동안 애정결핍에 빠진 어머니와 그녀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딸의 충돌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다른 면모들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속에서도 미화나 개연성 붕괴가 없습니다. 특히 성적인 씬(그니깐 대중적으론 서비스 씬)이 그러했어요. 모녀간의 관계나 개성을 대해 서비스씬으로 보여주나 이게 야하게 하려고 넣은게 아니에요. 오히려 서사에 힘을 붙이게 하는 장치로 활용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가 좋아요. 만약 이러한 서비스씬들이 없었으면 이 영화의 엔딩은 감동이 못 왔을 것입니다. 꼭 보세요. 감히 헤어질 결심도 뛰어넘을 올해 국내 최고의 연기를 가진 영화입니다.
별점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