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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


1999년 95학번인 '용' (여진구)은 첫눈에 반한 한솔을 사로잡기 위해 HAM 무전기를 사용해 연애에 대한 고민을 들어줄 친구를 찾고, 2022년애 살고있는 '무늬'(조이현)는 자신의 인터뷰 과제를 위해 HAM 무전기를 작동시키며 그들은 시간을 뛰어넘어 무전기를 통해 연결되고 서로의 사랑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까워진다. 그러나 알고보니 '무늬'는 '용'의 절친과 한솔의 딸이였고, 그 사실을 알게된 '용'은 현재 사귀고 있는 한솔에 대한 불안함이 점차 커지고, 자신의 친구에 대한 불신도 커져가며 자신의 친구와 한솔의 운명이 어긋나면 '무늬'가 태어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에 결국 이루어질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혼자가 된다. '무늬'는 이 사실을 알고 자신 때문에 친구 '용'이가 상처받고 사랑을 포기하게 만들어 버린것 같아서 죄책감에 빠진다. 둘은 더이상 무전기로 연락을 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2022년의 '용'이 쓴 책 사인회를 '무늬'가 가서 그들은 결국 만나게 되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고민의 얘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1999년 내가 태어난 해의 대학시절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지금 흔하게 쓰이는 유행어를 '용'이 못알아 듣는게 재미있었다. 첫눈에 반한 신입생과 사귀기 전까지의 장면들은 설레었고, 후반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억울함과 슬픔이 잘 느껴졌다.

이야기 중간 중간 '무늬'와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와의 장면들은 '용'이와 한솔이의 이야기에 대한 집중을 깨버리며 동시에 어색하게 느껴졌다.  특히 '무늬'의 친구 역할은 설정이 고등학교 친구인데 한 5살은 차이가 나보였다, 친구처럼 대하는게 아닌 동생을 대하듯이 보여서 너무 어색하고 오그라들었다. 오히려 1999년의 썸타는 과정이 2022년처럼 느껴지고, 2022년은 1999년처럼 느껴졌다.

나와 같은 극 공감형인 사람은 등장인물에 대한 공감을 잘 할거같지만, 앞서 말했던 중간의 '무늬'의 장면 때문에 많이 흐트려지지 않을까 싶다. 공감형이 아닌 사람이 보면... 그냥 무슨 소리인가 싶을듯하다.
영화의 마무리에서 특히나 이 생각이 들었는데, 다루기 힘든 '시간의 초월' 이란 소재를 사용해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은 좋았으나 이야기의 흐름을 짜다보니 뇌정지가 와서 그냥 마무리는 주인공이 뿌듯함을 느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해야지~ 라고 대충 마무리 한거같아서 이 영화를 보며 슬퍼해야하나 기뻐해야하나 혼란이 와서 별로였다.


profile 마블찐사랑

마블 영화를 매우 사랑합니다!!! 다른영화도 사랑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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