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꾸정 어제 보고 왔습니다
마동석, 오나라, 정경호와 여러 특별출연하신 배우분들의 통통튀고 익살스러운 연기와 가볍고 소소한 유머들이 많아 대놓고 체급을 낮추고 생각없이 보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가볍게 배우들 보는 재미는 괜찮아요. 마동석 특유의 캐릭터성으로 만들어낸 유쾌한 장면도 있지만...정말 그게 다입니다
이 답없는 시나리오는 굳이 극장가서 봐야될 수준인가 싶네요. 이야기의 구조는 빈약하고 크게 흥미진진하지도 않고 어떻게 보면 많이 뻔하죠. 캐릭터나 영화의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중반부부턴 큰 매력을 느끼기 힘듭니다. 오히려 11월이 아닌 명절용 영화 였던 것 같아요. 특히 억지 갈등조장과 퀄낮은 후반부 CG나 억지 브로맨스는...보면서 숨이 턱 막힐 정도로 한숨 나오더라구요
또한 소재의 특수성이 주는 참신함이 1도 없습니다. 압구정이나 성형이 아닌 다른걸로 이름만 바꿔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욕도 많이 나와서 같이 본 사람은 보기 좀 그랬다 하더라구요.
전체적인 완성도도 낮고 어떻게 보면 좀 오글거리는 전형적인 OTT용 팝콘 무비였어요. 영화의 주소재가 성형, 뷰티 관련인데 일단 영화가 먼저 성형을 받아야겠네요. 혹시 보시더라도 정가주고는 보는일은 없길 바랍니다. 보는 내내 올빼미나 본즈앤올 2회차나 할걸 싶었습니다
별점 : 2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