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장까지 왔는데요, 5장에서 드디어 "아바타"라는 단어가 첫 등장하네요. ㅎㅎ 

 

그가 보는 사람들은 물론 실제가 아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건 광섬유를 통해 내려온 정보에 따라 컴퓨터가 그려낸 움직이는 그림에 불과하다. 사람처럼 보이는 건 '아바타'라고 하는 소프트웨어들이다. 아바타는 메타버스에 들어온 사람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자 사용하는 소리를 내는 가짜 몸뚱이다. 

 

ㅎㅎ 아바타 영화의 개념과 상당히 일치하는 느낌이라 괜히 새롭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메타버스' 안에서 '아바타'의 개념을 이야기해서 영화 아바타와 일치하는 건 별로 없네요.  그래도 세계 최초로 아바타란 용어를 쓴 소설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보는 중입니다. 미래의 피자배달부가 30분 안에 피자를 배달하려고 애쓰는 과정 같은 게 상당히 재미있어요. 요즘 배달앱 전쟁 보는 기분? ㅎㅎ

 

피자 배달은 중요한 산업이다. 고도의 경영 기법을 사용한다. 사람들은 코사노스트라(이탈리아어로 '우리의 것'이라는 뜻. 미국에서 활동하는 범죄 조직인 마피아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피자 대학교에 들어가 4년 동안 피자 배달만을 배운다. 영어는 한 문장도 못 쓰는 실력으로 대학 문을 들어선 압히지야, 르완다, 과나후아토, 남부 뉴저지 출신 사람들은 베두인족이 사막을 아는 것보다 더 피자에 정통한 사람이 되어 졸업한다.

 

피자가 담긴 상자는 배달부의 머리 뒤쪽에 있는 몇 개의 긴 홉에 집어넣는다. 피자를 넣은 스마트 박스는 마치 컴퓨터에 들어가는 회로 기판처럼 미끄러지듯 홈으로 들어가 찰깍하는 소리를 내며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배달부가 모는 차에 탑재된 시스템과 연결되어 작동한다. 주문 고객의 전화번호에서 뽑아낸 주소는 이미 스마트 박스 안에 든 기억 장치에 전달된 상태이다. 그 후부터 스마트 박스는 배달차의 시스템과 의사소통을 해 가며 가장 바람직한 운전 경로를 찾아내 그림으로 보여 준다. 지도는 앞쪽 차창에 뿌려지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배달부가 지도를 보느라 고개를 숙이거나 하는 일은 없다.

 

4장까지 소설 앞부분은 이 피자전쟁에 대해 엄청나게 길게 이야기하는데요, ㅎㅎ 완전 옛날 소설 느낌(1992년 작) 이라서 5장부터의 전개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는 뭔가 <레디 플레이어 원> 느낌이 날 것도 같은데. ㅎㅎ 

 

#아바타 #스노크래시 #레디플레이어원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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