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롯데시네마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론 2호선 라인이라 지리적 접근이 용이한 성서, 대구광장을 가장 자주 갑니다.
성서 롯데시네마는 지하철 성서산업단지역 7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바로 나오죠.
이곳에서 영화를 볼 때 보통은 근처 이마트의 버거킹이나, 인근 맥도날드를 이용하지만,
제대로 배를 채우고 싶을 때는 조금 일찍 가서 들르는 곳이 '성서국수'입니다.
1. 성서국수
대구 달서구 성서로76길 32 (지하철5번출구 나와 직진, lg베스트샵 골목 안)
롯시의 반대편 대로 건너쪽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나오는 식당으로 가성비로 유명한 곳입니다.
잔치국수가 5천원, 비빔국수가 6천원인데 양이 어마어마해서 대식가가 아니면 곱배기는 시키면 안 됩니다.
국수 자체는 평범하고 기본에 충실한 맛인데 양과 순환률에서 압도적이랄까요.
이곳 말고 근처에 비슷한 방식으로 영업하는 국수집이 두 군데던가 더 있습니다.
성서국수는 여름에 비빔을 먹으러 자주 가는 곳이라면
날이 추워지기 시작할 때면 롯시 근처에 '대한콩국'도 종종 들릅니다.
2. 대한콩국
대구 달서구 이곡공원로 24 1층 대한콩국
(롯시건물 이마트 방향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맘스터치 옆건물)
타지분들 또는 대구 사람이라도 젊은 분들은 콩국이 뭔지 모르는 경우가 제법 있더군요.
조금 걸쭉한 두유맛의 뜨끈한 콩국물에 튀긴 빵을 넣어 먹는 요리입니다.
중국의 또우장과 같은 거라고 보면 되고, 아마도 화교 통해서 들어온 음식일 겁니다.
예전엔 머리 희끗한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가게 몇 곳을 다니곤 했는데 거의 없어졌더군요.
이 곳은 프랜차이즈화 한 곳으로 콩국 외에 분식류도 팔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마지막으로 갔을 때 기본 콩국이 5.5천원이었는데 가격 변동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달짝지근한 콩국물에 튀긴 빵과 찹쌀떡을 충분히 불려 먹으면 은근 별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