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수원역 8관에서 물의 길 2d로 관람했습니다. 온갖 디자인들이 다 좋더군요. 새로운 종족, 새로운 마을, 바다 생명체, 인간의 기계들까지요. 이정도로 공을 들이니 세계관 자체가 스토리가 되네요. 진귀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액션도 최근 히어로 불록버스터들의 천편일률적인 구도를 벗어나서 너무 신선하고 좋더라고요. 스토리는 전편과 흐름은 비슷했지만 포경이라는 지구상에 실재하는 악행을 소재로 삼아서 더 와닿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점은 역시 지나친 러닝타임입니다. 물리적으로 몸이 힘들어하더라고요. 3d안경을 끼고는 정말 힘들것 같았습니다. 2회차는 원래도 생각 없었지만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아요. 너무 길고 깁니다... 또 가족 드라마가 결국 가부장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좀 얕고 무의미해 보였습니다. I see you는 감동적이었지만요.
마지막으로 2d 관람은 전혀 불편한게 없었습니다. 밝기만 보장된다면 부족할까봐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것 같아요. 가급적 스코프 스크린을 찾아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본 곳은 3D로 보니 화질 어두워짐이 너무 심해져서 별로였어요 저는 2D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