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에서 풍겨오는 이미지로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일본틱한 B급 감성이네요. 만화같은 이야기를 만화처럼 대놓고 보여주니 처음엔 어색하다가 그 어색함에 동화되는 경지까지 이릅니다. 그 와중에 여주인공은 겁나 이쁘네요. 영화 속에서는 반전 매력이 있어서 놀래긴 했지만, 색다른 매력을 느꼈네요.
(아래는 시놉에 있는 내용이라 스포는 아닌데 혹시나 아무런 정보 없이 보시는 걸 선호하시면 패스 해주세요.)
일본 학원물 만화책 특유의 공식이 영화에서 그려지는데 그게 학교가 아닌 회사라는 점. 그리고 그 주인공이 여직원이라는 설정이 꽤나 혼란 스러웠습니다. 이러한 설정이 독특해서 병맛 코드를 즐기는 입장에서 나쁘지 않겠다 싶었는데 예상한 B급 그 수준을 훨씬 넘어 항마력을 어느 부분을 길러야 할지 혼돈을 주는 정신없는 영화인거 같아요. 과한 설정이 중반까진 흥미로운데 오히려 후반 막판 힘을 잃은듯도 하구요.
듣도 보도 못한 설정의 병맛 코드를 즐겨보고 싶다고 하는 분은 도전 해보시길 바랍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