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넷플릭스로 본 영화 <빅 4>... 마찬가지로 넷플릭스 영화 <밤이 온다>로 화끈한 저세상 액션으로 눈도장을 찍은 티모 차얀토 감독 신작이라길래 관심이 좀 갔는데요.
이번엔 액션 코미디라길래 뭔가 싶었는데 보고나니 취향 엄청 탈 것 같은 코미디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뭔가 살짝 주성치 스타일(?)의 개그가 나오는데 원래 인도네시아 개그코드가 저런건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닥 타율이 좋지는 않았네요. 청불 아니랄까봐 19금 농담도 나와서 병맛이라기보단 그냥 유치한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액션 팬들을 위한 저세상 화끈한 액션들이 나와서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어떻게 찍었지? 싶을 정도로 현란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하고 타격감까지 살아있는 액션들이 간간히 나와서 몇몇 장면은 잠깐 돌려보고 그랬네요.
다만 아쉬운건 이러한 액션들에도 단점들을 완전히 커버하지는 못했다는 점입니다. 초반부와 후반부는 괜찮은데 중반부가 좀 늘어져서 2시간 20분에서 쳐내서 길어도 2시간 안밖으로 만들었다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이 와중에 다른 의미로 장기자랑(...) 하는 고어한 장면도 어김없이 나와서 안그래도 엄청나게 취향을 탈 것 같네요.
너무 기대를 한건지... 그러고보니 이 감독이 <부산행> 할리우드 리메이크도 찍는다던데 기대 반 우려 반이네요.
3/5